[이앤피] 조경태"與 국민의 힘 빼는 정당 돼, 尹 지지율 하락 전혀 이상한 일 아냐"

박준범 2022. 8. 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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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재용 앵커

■ 방송일 : 2022년 8월 3일 (수요일)

■ 대담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조경태"與 국민의 힘 빼는 정당 돼, 尹 지지율 하락 전혀 이상한 일 아냐"

- 현재 국민의힘은 초비상사태, 위기 극복 위해서 비대위로 가야

- 민심 읽지 못해 지지율 하락…전혀 이상하지 않아

- 혁신과 관리, 통합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비대위 구성해야

◇ 이재용 앵커(이하 이재용)>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어제 의결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제안 받으면 수락하겠다. 이렇게 밝힌 조경태 의원과 당내 현안 등 관련해서 얘기를 나눠보죠.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경태)> 네 안녕하세요.

◇ 이재용> 어제 비공개로 진행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는데, 이준석 대표 측 인사들은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문제 없다는 입장이십니까?

◆ 조경태> 사실 최고위원이 배현진 최고위원하고 윤영석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만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여서 최고위원 7명 중에 4명이 참석해서 정족수를 맞춘 걸로 이렇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물론 비대위 체제 전환을 반대했던 두 분 최고위원은 불참한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이재용>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은 불참을 했고, 그다음에 배현진, 윤영석 최고위원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퇴서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참여해도 무방하다. 그래서 7명 중 4명 참석으로 정족수를 맞췄다. 이렇게 된 거죠?

◆ 조경태> 네 그렇습니다.

◇ 이재용> 그런데 이제 여기에 대해서 절차상 문제가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측에 대한 얘기는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조경태> 글쎄요. 지금 당이 그분 주장하시는 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비상사태지 않습니까?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는 초비상사태이거든요. 대통령 취임 이후 60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20%대로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그렇게 폭락한 상태에 있고, 또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일부 여론조사입니다만 국민의힘이 지지율에서 뒤쳐지기 시작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제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비상대책위원회로 가야 된다는 그런 어떤 불가피성을 주장하고 계시거든요. 어쨌든 이 당의 주인은 특정 세력들의 어떤 그런 것도 아니고, 저는 바로 당원들이 어쨌든 주인이라는 그런 의식을 가지고, 그리고 우리 당이 어려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자는 그런 차원에서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재용> 얘기가 나왔으니까 궁금해서 그런데, 지지율이 왜 30% 밑으로 갔다고 생각하십니까?

◆ 조경태> 좋은 질문입니다만 저는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국민들이 매우 컸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기대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그런 측면에서 공정과 상식에 맞는 그런 국정운영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를 했는데, 일부 인사에서 보면 공정과 상식에 미치지 못하는 그런 인사를 했다는 그런 국민들의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지지율이 상당히 많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이재용> 인사를 지적을 해 주셨는데, 당 내에서도 여러 가지 분석이 있지 않겠습니까? 왜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지는가에 대한.

◆ 조경태> 그렇습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요즘 물가도 매우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생필품의 물가가 거의 두 배 정도 치솟아 있고, 그다음에 금리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고금리로 이어지고 있고 또한 환율도 높아지고 또한 폭염에 그리고 코로나까지 다시 재확산하고. 민심이 매우 흉흉한 상태에서 저는 정부도 그렇습니다만 집권당으로서 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그런 지적들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낮아지는 것은 어찌 보면 어떤 의미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재용> 인사와 경제 문제, 민생인데 거기에 대한 뒷받침이 정치권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조금 전 얘기로 다시 돌아가서요. 그럼 이제 저 상임전국위하고 전국위가 소집이 되는 거잖아요. 이거는 언제쯤 되는 거예요. 그러면?

◆ 조경태> 전국위는 3일 전에 공고를 하는 그런 규정이 있거든요. 그래서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까지 어쨌든 뭔가 비대위에 대한 게 정해져야만 아마 될 것 같고요. 늦어도 다음 주 주중에는 전국위가 소집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재용> 전국위가 소집이 돼서 가장 중요한 안건이 뭡니까?

◆ 조경태> 거기서 비대위로 추인을 해서 비대위로 비대위원장을 선임하고 비대위로 가는 그런 절차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 이재용> 비대위원장을 선임해서 임명을 하려면 그 규정을 좀 고쳐야 된다면서요.

◆ 조경태> 글쎄요. 저희가 과거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전국상임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어서 추인을 함으로써 비대위가 출범을 한 전례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지금은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하느냐에 따라서 저는 전국상임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추인받는 그 절차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이재용> 당 대표하고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하기로 지금 당헌 당규에는 돼 있는데, 지금 당 대표하고 권한대행이 없는 상황이니까.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조경태> 지금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권한대행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 이재용> 권한대행이 아니고 직무대행이니까.

◆ 조경태> 그게 거기서 거긴데요. 어쨌든 대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최고위원들이 지금 과반 이상이 사퇴한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의 최고위원회의 어떤 구실, 제대로 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은 크게 어려움은 없다고 보고 있고요.

◇ 이재용> 그래서 제가 듣기로는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려면 지금 상임위 전국위가 소집이 되고, 거기서 '당 대표와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한다'라는 당헌 당규를 직무대행까지 포함하는 당헌 당규로 먼저 고친 다음에 해야 한다고 들어서 그 질문을 좀 드린 건데요.

◆ 조경태> 여러 가지 그런 말씀들은 나올 수는 있지만, 지금 지금 당이 상당히 어렵고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아마 법률적으로 어려움 없이 검토를 해가면서 아마 그런 절차를 밟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 말씀 주신 그런 내용들도 아마 법률적인 그런 검토도 하고 있는 것으로 그리 알고 있습니다.

◇ 이재용> 어제 얘기인데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내 중진 의원들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얘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 자리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 조경태> 저는 어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이재용> 그래도 그 자리에 있던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어' 하고 당내에서 좀 의견이 같이 이렇게 얘기를 나누고 하지 않았습니까?

◆ 조경태> 그전에 제가 얘기를 듣기로는 비상대책위로 갈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서로 논의했을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아마 당이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 서로가 아마 의견을 나누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 이재용> 이 안에서 밝혀지지 않은 구체적인 안도 나오고 어떻게 어떻게 하자, 이런 얘기도 하고 하셨겠죠?

◆ 조경태> 사실은 오찬 자리에서는 시간적인 제약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안은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아마도 제가 듣기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속히 출범하는 것이 좋겠다는 그런 의견들로 모아진 것으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이재용> 며칠 전에 의원님께서 비대위원장직을 제안 받으면 수락하겠다, 이러셨는데, 누구에게 직접적으로 제안을 받으셨습니까?

◆ 조경태> 제가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구체적으로 누구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이고요. 그냥 당을 정상화시켜야 된다는 그런 뜻을 모으는, 또 당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저를 추천을 조금 하신 것도 있습니다만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그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어쨌든 당이 상당히 어렵고 위기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구든지 간에 저는 선당후사하는 마음으로 당이 똘똘 뭉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재용>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는 분들, 의원님도 계시지만 정진석, 주호영, 정우택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는데.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시는 거고. 이분들 외에 또 당 외에서 또 영입할 수도 있는 건지, 그 여지도 있는 건지. 그 부분도 한번 좀 얘기를 듣고 싶네요.

◆ 조경태> 이번에 비대위원장은 저는 혁신과 관리, 통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그런 통합형 비대위가 구성돼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또 하나가 그 나물에 그 밥인 그런 인사들을 하게 되면 또 다른 또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지 않겠습니까? 저는 당과 그리고 정부와 그리고 대통령실을 좀 강하게 혁신을 요구할 수 있는,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저는 비대위원장이 돼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재용> 지금 혁신형 비대위, 관리형 비대위, 이런 얘기를 하는데.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의원님께서는 혁신형에 조금 더 비중을 두시는 것 같네요.

◆ 조경태> 당이 지금은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서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좀 대대적인 쇄신을 하지 않으면 안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고요. 또 그러기 위해서는 또 각 어찌 보면 계파 아닌 계파들이 이렇게 흩어져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을 통합시켜내는 그런 리더십도 발휘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당의 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분들보다는 조금 중립적인 인사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재용> 두 가지를 다 갖춘 중립형 적임자가 왔으면 좋겠다. 그 외부에서 오는 것도 지금 염두에 두고 계시는 겁니까?

◆ 조경태> 지금 저희가 야당이 아니고 여당이지 않습니까? 100석 이상 가지는 여당에서는 저는 내부 인사 중에서 어쨌든 이걸 좀 바로잡고 또 국민들의 위해서 봉사하는 그런 혁신위가 꾸려지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그동안에 외부 인사에 대해서 그동안 많이 해왔기 때문에 지금 외부 인사로 하게 되면 오히려 더 조금 더 무기력해 보이는 여당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 이재용> 의원님께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사태의 책임이 권성동 대표에게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조경태> 그런데 그 부분은 아마 제가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제가 사퇴를 요구한 적은 없고요. 어쨌든 저는 이 사태를 몰고 온 부분에 대해서 지금 사실 여야 통틀어서 당 대표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건 처음이잖아요. 이걸 되게 우리는 부끄럽게 생각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또 지금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우리 국민들이 지금 매우 고통스러운 지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소위 말해서 집권 여당이 권력 다툼만 해서 되겠습니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엄중히 누구 잘잘못을 넘어서서 우리 모두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국민들께 무릎 꿇고 사죄해야 될 정도의 잘못을 우리가 지금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이라도 누가 잘했다, 누가 잘못했다를 싸움박질을 할 게 아니라, 그 시간에 차라리 어려운 우리 민생을 먼저 돌보는 그런 정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 이재용> 그래서 이제 뉴스를 틀면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일부에서는 왜 굳이 이렇게 무리하게 당헌 당규를 개정하고 막 이러면서 비대위 체제로 가려고 하느냐. 이게 도대체 왜 그러느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를 해주시겠습니까?

◆ 조경태> 지금 우리가 보통은 그렇습니다. 우리가 정치는 상식에서 논의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보통 일반 당원들 같은 경우 있지 않습니까? 일반 당원이 윤리위에서 6개월 중징계를 받으면 공천 자체를 받지 못합니다. 정상적인 정당에는. 그런데 명색이 당 대표가 6개월 중징계를 받았으면 훨씬 더 책임감이 더 강해야 하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까지 상황이 가게끔 만든 것은 어떤 특정인 개인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죠. 지도부에 있었던 모든 분들이 책임을 지고 깨끗이 물러나고 그래서 제가 처음부터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했던 거고, 그 이후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그런 지혜를 가져야 되고, 이것을 빨리 조기에 수습한 이후에 국민들께 국민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국민의힘이 돼야 되는데, 국민의 힘 정당이 돼야 되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국민들의 힘을 빼고 있는 그런 정당으로 전략하고 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미 비상대책위로 가기로 마음먹었으면 저는 이걸 빠르게 수습해 나가는 것이 저는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재용> 의원님도 지도부 총사퇴 후에 이제 다시 하자,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면 홍준표 대구시장하고 의견이 같으신 건가요?

◆ 조경태> 어쩌다 보니까 의견이 일치가 됐네요.

◇ 이재용> SNS에 지도부 총사퇴 후에 원내대표로 새로 선출해서 당 대표 거취가 결정될 때까지 비대위 체제로 가자, 이렇게 얘기를 하셔서. 그러면 이 의견에 대해서는 맞다고 보시는 거네요.

◆ 조경태> 원내대표 부분은 지금 의원들이 선출하는 자리지 않습니까? 의원들의 폭넓은 이해와 논의가 있어야 되겠죠. 다만 홍준표 시장님의 말씀은 상당히 일리 있는 그런 말씀이지 않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의원님들께서도 폭넓게 논의를 해서 당이 정말 위기 상황이고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아마도 알고 계실 겁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중지를 모을 아주 비상한 시점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재용>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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