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이정재 "역량 다 쏟은 첫 연출, 아쉬움 없다..'오겜' 황동혁 감독님 영향 많이 받아" [MD인터뷰①]

2022. 8. 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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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월드 스타' 이정재가 영화 '헌트'로 연출 도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0일 연출 데뷔작 '헌트'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특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으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정재는 메가폰을 잡았을 뿐만 아니라 '헌트'의 각본, 주연, 제작까지 1인 4역을 해냈다.

이날 이정재 감독은 '헌트' 개봉 소감을 묻는 말에 "솔직히 긴장된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과 정성, 역량을 다 쏟아부었기 때문에 더 이상 제 머리에선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어 개인적인 아쉬움은 없다. 하지만 관객분들이 제일 중요하기에 어떻게 봐주실지 기다리는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처음 메가폰을 잡은 소회는 어떨까. 이정재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작업이구나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터놓아 웃음을 안겼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질 정도였다. 제 성격상 모든 걸 다 꼼꼼히 짚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없다 보니까 잠을 못 자는 게 큰 고통이었다. 많은 분이 연기자가 연출한다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생각하시니까, 결과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책임감이 더욱 들어서 열심히 임했다"라고 진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헌트'가 더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것 때문에 부담이 들진 않았다. 그보다는 30년 연기 생활을 잘하고 있는데, 굳이 왜 이런 이야기를 본인이 써서 커리어를 스스로 망치는 건 아닌가 하는 그 공포는 정말 여러분이 상상하시지도 못할 거다. 시나리오를 쓰면 쓸수록 그런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주제를 점차 잡아가다 보니, 충분히 관객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었고, 이 공포를 이겨내면 어떨까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연출하는 데 있어 배창호 감독님, 김성수 감독님, 황동혁 감독님 등 그간 함께한 감독님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라며 "연출자는 너무나 힘든 직업이더라. 옆에서 지켜봐와서 잘 알고 있긴 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앞으로 감독님들이 시키는 대로 다 할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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