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편집감독도 "누가 편집했는지도 모르는 작품에 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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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8부작으로 제작된 '안나'를 제작진과 합의 없이 6부작으로 편집해 공개한 것에 대한 비판이 또 나왔다.
3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김정훈 편집감독은 "지난 6월 24일에 공개된 안나는 내가 감독과 밤을 지새우며 편집한 안나가 아니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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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8부작으로 제작된 '안나'를 제작진과 합의 없이 6부작으로 편집해 공개한 것에 대한 비판이 또 나왔다.
3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김정훈 편집감독은 "지난 6월 24일에 공개된 안나는 내가 감독과 밤을 지새우며 편집한 안나가 아니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은 "'안나'는 창작자와 스태프의 노력을 배제한 채, 비밀리에 누군가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만들어졌다"며 "나도 이주영 감독님처럼 내 이름을 크레딧에서 빼달라고 요구했지만 지금도 이름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편집한 것이 아닌, 누가 편집했는지도 모르는 '안나'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을 견디기 어렵다"고 했다.
'안나'를 집필하고 연출한 이주영 감독도 전날 "쿠팡플레이가 감독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안나'를 편집해 작품을 훼손했다"는 입장문을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시우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쿠팡플레이는 "수차례 작품 수정을 요구했으나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작품 퀄리티(품질)를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반박했으나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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