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연출 한 번 더? 써보고 싶은 욕구 생긴다면"[인터뷰②]

김보라 2022. 8. 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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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정재(51)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장편 상업작을 내놓은 것에 대해 "뿌듯한 마음보다 만들면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제가 세세한 부분까지 모든 걸 짚고 넘어가야 하는 성격이라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라고 제작기를 되짚었다.

이정재는 '장편 상업작 연출을 또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까지는 제가 두 번 다시 할 계획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웃음) 너무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힘들었다는 게 머릿 속에 꽉 차 있다.(웃음)"라며 "하지만 어떤 이야기가 흥미롭고 다시 한 번 써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그때 가서 다시 한번 연출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조심스럽게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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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정재(51)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장편 상업작을 내놓은 것에 대해 “뿌듯한 마음보다 만들면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제가 세세한 부분까지 모든 걸 짚고 넘어가야 하는 성격이라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라고 제작기를 되짚었다.

이정재는 3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각색부터 연출하면서) 일단 잠을 많이 자지 못 한 게 큰 고통이었다. 무엇보다 연기자가 연출을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리스크인데, 연기자가 연출을 했을 때 결과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책임감이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정재가 각색하고 연출한 영화 ‘헌트’(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정재가 주연으로서 출연과 함께 각색, 연출, 제작을 진행했다. 지난 1993년 드라마로 데뷔해 29년 만에 내놓은 첫 장편 상업영화인 셈이다.

그는 “제가 (배우로서)후반작업을 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연출하면서 음악, 편집, 색 보정까지 직접 하다 보니까,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또 다른 방향으로 시도해보는, 그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작업 후기를 전했다.

‘헌트’는 ‘남산’(가제)이라는 시나리오를 이정재가 각색한 작품. “‘남산’과 ‘헌트’는 주제가 다르다. (초안에는) 방주경(전혜진 분)의 등장도 거의 없었고, 박평호와 그녀의 만남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저는 방주경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었다. 김정도에게도 측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장철성(허성태 분)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생 유정과 평호의 관계도 원안에서는 달랐다. 둘이 원래 연인 관계였는데 저는 그런 관계를 싹 지우고, 동료로 바꾸었다. 또한 제가 ‘남산’에서 ‘헌트’라는 제목으로 바꾸게 되면서 지금까지 제본을 만들지 않았었다. 근데 파악해 보니 스태프나 영화 관계자들, 배우들이 제본을 보관하고 있는 분들도 있어서 이번에 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우 고윤정(27)이 스파이 색출 작전에 휘말리는 대학생 조유정을 연기했다.

이정재는 '장편 상업작 연출을 또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까지는 제가 두 번 다시 할 계획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웃음) 너무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힘들었다는 게 머릿 속에 꽉 차 있다.(웃음)”라며 “하지만 어떤 이야기가 흥미롭고 다시 한 번 써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그때 가서 다시 한번 연출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조심스럽게 있다”고 답했다.

개봉은 오는 10일.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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