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억 0경기 0이닝' 로젠탈, 브루어스에 둥지 튼다
흉곽 탈출 증후군으로 지난해 모든 경기를 결장한 트레버 로젠탈(32)가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됐다.
데이비드 스턴스 브루어스 사장은 2일(이하 현지 시각)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로젠탈은 이제 우리 팀이 됐다”고 밝혔다.
스턴스 사장에 따르면 로젠탈은 브루어스 마이너 외야수 트리스탄 피터스와 트레이드됐다. 스턴스 사장은 “그가 8월 말까지 다시 메이저에서 투수를 할 준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의 의도이자 목표”라며 “로젠탈이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로젠탈은 흉곽 출구 증후군과 오른 고관절 관절와순 파열 부상으로 2021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당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 1,100만 달러(약 144억 원) 계약을 맺었으나, ‘0경기 0이닝’이라는 기록을 세우자 빈축을 샀다.
올 시즌이 열려도 팀을 못 찾자 로젠탈은 6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자체 쇼케이스를 열어 건강함을 어필했다. 당시 패스트볼은 95~96마일, 슬라이더는 83~84마일, 체인지업은 84~86마일에서 구속이 형성됐다. 이후 7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450만 달러(약 58억 9,212만 원) 계약을 맺었으나 브루어스로 거처를 옮기게 됐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 현지 팬들은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로젠탈이 스턴스 사장의 기대를 저버리고 지난해처럼 ‘먹튀’ 행적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 로젠탈의 재활과 관련된 사항은 확정된 바가 없다.
이에 브랜든 우드러프(29)는 “우리는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 프론트에서 내리는 결정은 그것을 위한 것이다”라며 “물론 팬들은 그 결정을 이해 못 할 수도 있다. 다만 프론트의 결정은 모두 팀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일축했다.
브루어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 1위를 달리고 있다. 로젠탈이 이 팀에 어떤 기여를 할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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