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50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 용의자는 극단적 선택

【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남 거제의 한 길거리에서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4시 26분께 거제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앞 거리에서 50대 여성 A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의 신체 곳곳에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흔적이 있었으며, 근처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A씨가 사망하기 전 50대 남성인 B씨와 만나 몸싸움을 한 정황을 확인한 후 B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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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를 추적해 오전 8시 54분께 B씨의 주거지에서 B씨를 찾아냈지만 B씨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두 사람의 통화목록 등을 토대로 오랜 기간 연락을 주고받은 것을 확인했으며, 전 연인 관계라고 추정했다.

또 B씨는 A씨가 운영하던 주점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전력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의 지인 등을 상대로 정학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