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성 없는 상담 정말 '오케이?'[TV와치]

송오정 2022. 8. 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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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일일' 오케이 힐러라던 김호중이 등장한 것이 벌써 3주째다.

'오케이? 오케이!'는 오은영 솔루션보다 상담 의뢰인의 다양한 이야기와 사연을 조명한다.

한 회차에 평균적으로 4개 정도의 사연이 소개되는데, 뜬금없이 일일 오케이 힐러 김호중과 스페셜 상담은 기본적 주제 흐름에서 벗어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다.

김호중과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이야기까지 총 5개 사연이 소개되면서 상담 하나 하나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오은영과 상담 내용의 깊이도 비교적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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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양세형, 오은영

[뉴스엔 송오정 기자]

분명 '일일' 오케이 힐러라던 김호중이 등장한 것이 벌써 3주째다. 통일성 없는 메시지가 아쉬움을 남긴다.

8월 2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그리고 소방관의 고민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이자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는 소방관들에게도 직업적 고충은 존재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감정 노동 등에 시달리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전문 상담가 오은영 박사가 다가섰다.

생명을 구하러 나섰다가 오히려 주취자에게 생명을 위협받는 구조대, 오랜 시간 합을 맞춘 구조견과 이별을 반복해 겪고 있는 구조견 운용자(핸들러) 등은 일반인이 받는 스트레스 수준을 웃도는, 신체·정신적 고통을 수반하는 작업 환경에 놓여있었다.

다만 지난 회차였던 노래교실&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그리고 김호중 편 이야기를 이번 회차 초반까지 끌고 오면서 집중력은 흐트러지고 중구난방이란 인상을 남겼다.

'오케이? 오케이!'는 오은영 솔루션보다 상담 의뢰인의 다양한 이야기와 사연을 조명한다. 한 회차에 평균적으로 4개 정도의 사연이 소개되는데, 뜬금없이 일일 오케이 힐러 김호중과 스페셜 상담은 기본적 주제 흐름에서 벗어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다. 또 지난 '노래 교실' 편에서 별다른 솔루션 없이 짤막하게 소개된 중년 고민들은 딱히 감동이나 공감을 느낄 새도 없이 휘발되고 말았다.

'오케이? 오케이!'에서 오은영 박사는 거창한 솔루션을 내주기보다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한다. 이번 상담에서도 소방관의 처우와 환경을 알리는 데 좀 더 중점적인 면이 있었다.

그러나 일관되지 않은 편집 방향과 게스트 활용은 혼란만 가중시키고 '오케이? 오케이'가 시청자에게 전하려는 중심 메시지는 산발적으로 흐트러뜨리기만 한다. 이는 상담의 양적인 면만 부각시키고, 상대적으로 한 회차의 전체적 주제가 주는 의미나 상담의 질적인 면은 떨어뜨렸다. 김호중과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이야기까지 총 5개 사연이 소개되면서 상담 하나 하나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오은영과 상담 내용의 깊이도 비교적 약화됐다.

최대한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고 소개하는 노력은 돋보이지만, 통일성 없는 내용이 얼마나 인상 깊은 상담으로 남을지는 미지수다. 전통시장, 소방서, 병원처럼 특정 직업 또는 환경에서 오는 공통적인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이 좀 더 질적으로도 임팩트 있는 상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사진= 뉴스엔DB, KBS 2TV '오케이? 오케이!'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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