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민주주의 지키겠다" 차이잉원 "군사적 위협에 물러서지 않겠다" 미-대만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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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대만 방문을 강행한 낸시 펠로시(82)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만나 "대만과 세계 다른 지역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미국의 결의는 여전히 철통 같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며 "더 많은 협력을 통한 대만과 미국의 관계가 계속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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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펠로시에 최고 등급 훈장 수여
민주주의 고리로 對中 협력 시사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대만 방문을 강행한 낸시 펠로시(82)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만나 "대만과 세계 다른 지역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미국의 결의는 여전히 철통 같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 또한 "의도적으로 고조되는 군사적 위협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의 단결을 강조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차이 총통 집무실에서 대만 안전 보장과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가 대만과의 약속을 버리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우리의 오래된 우정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그것이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가져온 중요 메시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이 총통은 펠로시 의장에게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등급 훈장인 특종대수경훈(特種大綬卿雲)을 수여하며 화답했다. 차이 총통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며 "더 많은 협력을 통한 대만과 미국의 관계가 계속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의 위협이 거세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차이 총통은 "대만은 지속적이고 의도적으로 고조되는 군사적 위협에 물러서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한 방어선을 지키겠다"며 "전 세계 민주 국가들과 단합해 민주 가치를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은 미국의 믿을 수 있는 신뢰할만한 협력 파트너"라며 "미국 의회는 물론 행정부와도 계속 소통해 인도·태평양 안보와 경제 개발, 인재 양성, 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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