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물결 디자인 탓에 유니폼 판매 40% 급감한 ATM

2022. 8. 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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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 유니폼 판매율이 저조하다. 난해한 디자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22-23시즌에 착용할 홈 유니폼에 독특한 줄무늬를 넣었다. 기존에는 직선 세로 줄무늬였으나 새 유니폼에는 물결 모양 줄무늬를 넣었다. 아틀레티코는 연고지 마드리드를 가로지르는 만사나레스 강을 표현하기 위해 곡선 줄무늬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 ‘엘 콘피덴시알’은 2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의 새 유니폼은 역대 최저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면서 “전통적인 세로 줄무늬가 아니어서 팬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 유니폼 매출이 40%나 감소했다. 구단은 디자인 심각성을 인지하고 2023-24시즌에는 다시 직선 디자인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유니폼 매출 급감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왼쪽 가슴에 박힌 엠블럼의 테두리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기존 유니폼에는 아틀레티코 엠블럼 테두리에 노란색 띠를 둘렀다. 유니폼 배경색과 엠블럼이 겹치기 때문에 구분하기 위해 포인트를 넣은 것이다. 하지만 최근 유니폼에는 이 테두리를 없애 혼란을 야기했다.

이처럼 전통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해 급격한 변화를 준 경우 끝이 좋지 않았다. FC바르셀로나는 빨강-파랑 세로 줄무늬가 상징적인 팀이다. 하지만 2019-20시즌에 채크무늬를 활용한 바 있다. 이때도 유니폼 판매량이 낮아져서 다음 시즌에 곧바로 줄무늬로 회귀했다.

이탈리아 명문 AC밀란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AC밀란은 2021-22시즌에 4번째 유니폼으로 ‘눈 쌓인 디자인’을 출시했다. 기존 빨강-검정 세로 줄무늬 유니폼에 어깨와 복부를 흰색으로 지운 형태의 유니폼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사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밀란]-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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