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5G' 국제표준 제정 이달 시작.. 6G 논의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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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차기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국제 표준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되면서 차세대 통신기술 패권 경쟁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는 이달 중순 5G-어드밴스트(5G-Advanced)의 표준정의서인 '릴리스(Release) 18' 제정작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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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상용화 예상 6G 개념·서비스도 점차 구체화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이달부터 차기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국제 표준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되면서 차세대 통신기술 패권 경쟁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는 이달 중순 5G-어드밴스트(5G-Advanced)의 표준정의서인 '릴리스(Release) 18' 제정작업에 들어간다.
5G-어드밴스트는 3GPP가 정한 차기 5G 기술 명칭이다.
박일수 LG유플러스 연구위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6G 기술 동향 스터디'라는 이름으로 기자 상대 설명회를 열고 "릴리스 18은 내년 12월 종료될 예정"이라며 "2024년 이를 구체화하면 2~3년 후 상용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3GPP는 무선통신 세대를 세분화하는 단계로 '릴리스'를 사용한다. 릴리스 15~17은 5G 기술이 담겼고, 18~20은 5G-어드밴스트 기술들이 담길 예정이다.
릴리스 18에는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을 5G에 적용하는 방안, 지능형 철도역사, 네트워크슬라이스 접속 진화 등 16가지 기술이 표준으로 적용된다.
릴리스 18 표준에는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한성대가 제안한 기술이 포함된다. 나라별로는 중국 업체가 제안한 기술이 6개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박 연구위원은 "현재 내용을 보완 중인 릴리스 19에서도 지금까지 제안된 12개 기술 중 6개가 중국 것"이라며 "실제로 통신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많은 영향력을 보인다"고 말했다.
3GPP가 2028년 6세대 이동통신(6G) 표준인 '릴리스 21'을 제정할 예정이어서, 2030년부터 상용화가 기대되는 6G의 개념과 서비스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작업반(ITU-WP5U) 회의는 지난 6월 6G 미래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 6G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 AI 기반 서비스 ▲ 센싱과 통신 융합 ▲ 단말기 간 통신 ▲ 에너지효율 향상 ▲ 실시간 통신 지원 ▲ 보안·신뢰성 향상 ▲ 무선인터페이스 향상 ▲ 무선네트워크 향상 등이 6G 기술로 추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6G 주파수 활용 범위를 둘러싼 논의도 내년 중 이뤄진다.
내년 열리는 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는 6G에서 이용할 주파수를 놓고 각국이 원하는 범위를 제안하게 된다.
ITU-WRC는 4년마다 한 번 열리는데 이번 논의를 거쳐 차기 회의인 2027년 6G 주파수 이용 범위를 확정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6G에 실내 서비스를 위한 1기가헤르츠(GHz) 이하 저대역, 적절한 용량을 제공하는 1~24GHz 중대역, 초광대역과 저지연 서비스를 위한 24~300GHz 고대역 등 3개 범위 주파수가 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중 전송속도를 높이면서도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는 중대역이 초기 6G 주파수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초기 6G 주파수로 7~15GHz를 제안했다.
한국도 24GHz 이하 중대역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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