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재정비, 오리지널리티 찾기 급선무 [이슈와치]

송오정 2022. 8. 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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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투구는 읽히기 마련이다.

'놀면 뭐하니'가 숨 고르기로 시청자 뒤통수를 제대로 때려 줄 변화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이 뒤섞이고 있다.

시청자의 공통된 불만 사항 중 하나는 과거 유재석 1인 체제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는 지금의 '놀면 뭐하니?' 정체성을 찾을 수 없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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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똑같은 투구는 읽히기 마련이다. '놀면 뭐하니'가 숨 고르기로 시청자 뒤통수를 제대로 때려 줄 변화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이 뒤섞이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오는 8월 6일부터 3주간 재정비를 위한 휴식을 갖는다. 이 3주 동안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

앞서 '놀면 뭐하니?'는 3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재석 1인으로 시작한 시즌1, 김태호PD와 이별 후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가 합류하면서 5인 체제로 시즌2를 거쳐 새로운 시즌을 앞둔 상황이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 6월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으나, 바로 다음 달 7위로 내려앉은 데다 현재로서는 애청자들 불만의 목소리가 더 높다.

시청자의 공통된 불만 사항 중 하나는 과거 유재석 1인 체제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불만은 대형 프로젝트였던 'WSG워너비' 편이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오는 8월 6일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 두 가지는 지금의 '놀면 뭐하니?' 정체성을 찾을 수 없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시즌1에서는 방송가에 '부캐' 바람을 몰고 온 유재석의 여러 부캐들이 다양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유재석은 각종 부캐를 통해 드럼, 하프 등 악기 연주에도 도전하고 트로트 가수로서 앨범 활동도 했다. 원치도 않던 도전에 내던져진 유재석이지만, 불만을 호소하면서도 특유의 '만능맨' 면모로 스텝을 밟아나가던 모습은 웃음과 동시에 감탄을 자아냈다. 이 덕분에 극초반 부진했던 성적을 딛고 부캐 전성시대와 동시에 '놀면 뭐하니?' 전성시대도 펼쳐졌다.

그러나 시즌2 때부터는 시즌1에서 성공한 아이템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문제가 됐다. '놀면 뭐하니?'는 이미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등을 만들어 성공했지만, 음악 관련 프로젝트에 과도한 의존으로 지적받고 있던 상황에 'WSG워너비' 프로젝트를 전개해 "또?"라는 원성만 듣게 됐다. 게다가 한 번 시작된 대형 프로젝트가 몇 달째 이어지면서 기대감보다는 지루함을 유발했다.

기존 성공 아이템이라 할지라도 비슷하게 반복되는 그림은 신선함이나 흥미를 주지 못한다. 출연진이 바뀌었는데 시즌2만의 오리지날리티를 만들기보다는 시즌1의 인기 아이템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신선함과 독창성을 잃었고, '놀면 뭐하니?'를 꼭 봐야 할 명분도 사라지면서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이 파장은 제작진과 5인 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표출되고 있다. 1인 체제와 다인 체제, 기존 멤버와 새 멤버, 단발성 콘텐츠와 장기 프로젝트 등 이러한 선택지들 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가올 시즌3에서는 인기 답습이 아닌 새 시즌만의 '오리지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변화구가 필요한 중요한 시점, '놀면 뭐하니?'는 시험대에 올랐다.

(사진= MBC 제공)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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