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9일 전국위서 비대위원장 임명.."이준석 대표 권한 없어지는 것"

5일 상임전국위·9일 전국위서 비대위 결론
전국위 의장 서병수 "늦어도 10일까지 마무리"
"상임전국위 개최 전 비대위 성격·임기 정해야"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신현주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총의를 모은 국민의힘이 오는 5일 상임전국위원회,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한 당헌-당규 해석 및 개정 등을 논의한다.

전국위 의장을 맡은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 개정으로 올릴 안을 심사할 권한을 가진 상임전국위를 오는 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1소회의실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최) 3일 전에 공고하게 돼 있는 전국위의 경우 9일 오전 9시에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것이다”며 “저희는 가급적으로 8월 9일, 늦어도 10일까지는 상임전국위, 전국위에서 해야 할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 의원은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확인하는데 조금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 하루이틀 늦어질 수는 있다”고 했다.

오는 5일 열리는 상임전국위에선 지난 1일 국민의힘이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은 ‘당 비상상황’에 대한 유권해석을 한다. 서 의원은 “상임전국위는 현재의 상황 자체에 대해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할 수 있느냐 없는냐 대한 해석을 하고 또 한 가지는 전국위에 올릴 안에 대해 심사를 하고 작성하는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9일 전국위에서 비대위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고 곧바로 비대위원장 임명도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 의원은 “당헌 개정안이라고 한다면 당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개정 아니겠나”며 “그게 (전국위에서 의결돼) 마무리되면 그 다음 수순으로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는 안을 결의할 수 있다. 같은 전국위에서 계속 (논의)할지 차수를 바꿔설 할지는 상황 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을 선출할 때 임기도 함께 결정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게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이 선임되면 (비대위) 성격이 무엇이며 언제까지 존속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있지 않겠나. 저희는 상임전국위와 전국위가 개최되기 전에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의논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으리라고 본다”며 “빠른 시간 안에 깊이 의논해서 출범하는 비대위 성격과 언제까지 존속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히 규정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전국위 의장으로서 드리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상임위 소집 전 이준석 대표의 법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선 “그 점에 대해서는 사실 걱정을 좀 하고 있다”고 했다.

서 의원은 또,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 대표도 자동 해임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대위 성격에 관계없이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출범하면 최고위원회를 해산하도록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이 당대표로서의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자동적으로 이 대표의 권한도 없어지게 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어찌됐든 해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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