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V5 카사, 대만 복귀? 카사를 둘러싼 루머들

사진=V5 공식 웨이보, 카사

(MHN스포츠 이솔 기자) 중국 현지에서 루키-리치의 V5, 그리고 카사의 거취를 두고 팬들의 걱정스러운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V5가 OMG에게 패배한 직후 V5의 팬들은 '구원 등판'이 없었던 카사의 거취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일부 팬은 카사의 웨이보상 접속 지역이 한때 '대만'을 가리키는 것을 지적하는 등, 일부 팬들은 그가 현재 대만에 있다는 루머 아닌 루머를 퍼트렸다.

사진=카사 공식 웨이보

그러나 지난 1일 공개된 오프라인 경기 준비 영상에서 그가 직접 선수석에 앉아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 루머는 가라앉은 상황이다.

이와 같은 간접적인 해명에도 그를 향한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팀의 위기에도 출전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며 일각에서는 노페(정노철 감독)와 갈등을, 다른 한편에서는 재계약 거부로 인한 징벌적인 로스터 운용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루키와 더불어 오는 2022년까지 계약을 앞두고 있는 카사는 아직까지 재계약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소문들은 뜬소문에 불과하다. 오히려 이는 전략적인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사진=V5 공식 웨이보, 루키-카사

지난 봄의 플레이오프에서 카사는 티안에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아쉽게 패배를 거뒀다. 특히 연이어 슈퍼플레이를 펼쳤음에도 상대의 '탑 파기'에 의해 초반부터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너졌던 만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확실한 분석에 시간을 쏟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V5는 전술적인 실험도 시도했다. JDG전에 이어 OMG전에서도 등장한 1레벨 인베이드, 상대에게 그웬을 풀어주고 이를 대처하기, 아펠리오스가 없는 밴픽 구도의 승리법 모색 등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카사의 후보 대기 또한 식스맨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 또한 본지의 추측에 불과하다. 정말로 V5의 내부적 문제로 카사가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이유야 어쨌건 카사가 공식전에 모습을 드러 내지 않고, V5는 패배를 거듭했던 것은 사실이다. 과연 V5, 그리고 카사의 2022년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 지, 주목해보아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