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불평등 세계 140위 탄자니아 女공무원, 한국서 리더십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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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성가족교류재단(이사장 김영탁)은 탄자니아 정부 부처 여성 중간관리직을 대상으로 '성 주류화 및 여성 리더십 역량 강화 온라인 연수'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차 연수에서 도출된 성과를 반영해 이번에는 여성 역량 강화 및 성 주류화 정책 개발을 위한 한국의 경험을 전수 하고, 조직과 사회의 변화를 위한 바람직한 리더십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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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제여성가족교류재단(이사장 김영탁)은 탄자니아 정부 부처 여성 중간관리직을 대상으로 '성 주류화 및 여성 리더십 역량 강화 온라인 연수'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성 주류화는 여성이 사회 주류 영역에 참여해 의사 결정권을 갖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6월 2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연수에는 탄자니아 인사혁신처, 지역개발여성부, 보건부, 축산수산부, 지방자치정부 등에서 젠더 관련 업무를 보는 중간관리직 여성 공무원 19명이 참여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2020년도 남녀 불평등 평과 보고서'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건강·정치·교육 부문의 여성 권한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불평등 수준이 162개국 중 140위를 기록했다.
예컨대 여성이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남편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인식하는 인구 비율이 90%에 달한다. 여성 국회의원 옷차림조차 규제를 받는 사례도 종종 보도된다.
더욱이 18세 이전 조혼 비율이 19%에 달하고, 여성의 33%만이 농지나 재산을 가지고 있어 사회 제도적 차원의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1차 연수에서 도출된 성과를 반영해 이번에는 여성 역량 강화 및 성 주류화 정책 개발을 위한 한국의 경험을 전수 하고, 조직과 사회의 변화를 위한 바람직한 리더십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연수생들은 자국의 상황에 대한 인식과 함께 성평등 개선과 성 주류화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관해 토론하고 개선안을 공유했다.
지역개발여성부 소속으로 참여한 피터 사오케 씨는 "성 주류화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며, 사회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참가자들과 함께 공유했다"며 "이를 위해 어떻게 리더십을 키워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과의 협업으로 진행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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