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 텐센트 '무한 성장' 끝나나..역대 첫 매출 감소 전망

조제행 기자 2022. 8. 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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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를 보인 중국의 양대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2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4일 2분기 실적을 내놓는 알리바바는 매출이 2천34억 위안(약 39조 4천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감소했을 것으로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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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를 보인 중국의 양대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2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4일 2분기 실적을 내놓는 알리바바는 매출이 2천34억 위안(약 39조 4천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감소했을 것으로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등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매출 성장률이 역대 최저치인 1%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지난 6년간 두 번째로 낮은 14.3%의 증가율를 기록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2014년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2020년 창업자 마윈의 정부 비판 발언 이후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과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상장폐지 예비 기업 명단에도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 최대 정보기술 기업 텐센트도 지난 분기 매출이 1.7%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한때 애플, 아마존 같은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천312조 원) 기업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으나 지난해 이후 중국 당국의 '된서리'를 맞으면서 지난해에만 두 회사의 시가총액 합계가 1조 달러 넘게 사라졌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인 마빈 천은 중국 기업들이 2분기에 도시 봉쇄 등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악의 실적을 거뒀을 것이며 IT 기업들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특히 중국 IT 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규제까지 받는 상황이어서 구조적이고 장기적으로 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제일재경 캡처, 연합뉴스)

조제행 기자jdon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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