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에 밀린 GK의 분노, "No.1 시켜준다는 약속 지키지 않았어"

한유철 기자 2022. 8.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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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헨더슨이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2018-19시즌 셰필드로 임대를 떠난 헨더슨은 챔피언십에서 46경기에 출전, 21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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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딘 헨더슨이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미래가 창창한 골키퍼다. 잉글랜드 출신의 헨더슨은 맨유 유스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 하부 리그에서 임대를 통해 경험치를 쌓았고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포텐을 터뜨렸다. 2018-19시즌 셰필드로 임대를 떠난 헨더슨은 챔피언십에서 46경기에 출전, 21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188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엄청난 반사신경을 이용한 세이빙이 뛰어났다. 현대 축구에서 요구되는 발밑이나 빌드업 부분에선 아직 부족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골키퍼의 기본 덕목인 안정감은 이미 탑 급이라는 평가다.


커리어 최초로 진출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했다. 셰필드의 No.1으로 활약하며 리그 36경기에 출전했고 경기 당 1실점도 되지 않는 비율을 자랑하며 돌풍을 이끌었다. 당시 다비드 데 헤아가 맨유에서 불안한 모습이 노출됐기 때문에 올드 트래포드의 차기 No.1으로 헨더슨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헨더슨 역시 맨유 복귀를 원했다. 바람대로 2020-21시즌, 헨더슨은 데 헤아와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컵 대회를 포함해 26경기에 출전했다. 클린 시트도 13번이나 기록하며 나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커리어 중 가장 힘든 시기였다. 리그에선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컵 대회를 포함해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도중 임대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No.2가 없었던 맨유는 그의 이탈을 바라지 않았다. 결국 한 시즌을 통으로 날린 헨더슨은 올여름 다시 한 번 이적을 추진했고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났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헨더슨이 맨유에서의 힘든 시기를 언급했다. 그는 분노에 차있었고 맨유가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솔직히, 맨유에서의 12개월은 내 커리어 사상 가장 힘든 시기였다"라며 감정을 터놓았다.


이어 "그들은 내게 '돌아오면 No.1을 시켜줄게'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나는 돌아왔다. 약속대로 No.1이 됐어야만 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내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라며 "나는 좌절했다. 지난 여름 좋은 임대 제안을 다수 받았지만 맨유의 말을 믿고 모두 거절했다. 내 나이에 12개월 동안 벤치에 앉히는 것은 범죄와 같다. 정말 화났다"라고 '소속팀' 맨유의 행동을 비판했다.


좌절한 헨더슨은 곧바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했다. 그는 "난 수뇌부들에게 가서 경기에 출전해야 하니 내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오기 전에 갔기 때문에 그와 말을 섞어 본 적도 없다"라고 전했다.


힘든 시기를 겪은 헨더슨은 이제 노팅엄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는 "매일매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노팅엄에서의 시즌을 고대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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