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 호랑이, 방끗 황소'..충북 대학가 캐릭터 경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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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마스코트가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변신하고 있다.
학생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동시에 학교 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다.
이 대학 관계자는 "친근한 이미지의 츄호를 내세워 교내 구성원 소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 총학생회는 2019년 캐릭터 공모전을 진행, 마스코트인 황소를 기반으로 새로운 학교 캐릭터 '우왕이'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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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위풍당당한 호랑이, 호기심 가득한 황소'
대학 마스코트가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변신하고 있다. 학생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동시에 학교 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다.
3일 충북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충북보건과학대는 개교 30주년을 맞이해 최근 캐릭터인 '츄호'를 새로 선보였다.
학교 이름의 영문 이니셜(CHSU) 발음인 '츄'와 호랑이의 '호'를 합성해 이름 지었다.
용맹한 호랑이를 통해 젊은세대의 당당함과 열정, 에너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다.
츄호는 대학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되는 학과 소개나 학내 공지 등에도 자주 등장한다.
이 대학 관계자는 "친근한 이미지의 츄호를 내세워 교내 구성원 소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코트를 이모티콘과 굿즈로 상품화한 사례도 있다.
서원대는 지난해 마스코트 'S군과 S양'을 이모티콘으로 제작했다.
이상화 웹툰콘텐츠학과 교수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학생 취향에 맞춰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방법으로 이모티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충북대 총학생회는 2019년 캐릭터 공모전을 진행, 마스코트인 황소를 기반으로 새로운 학교 캐릭터 '우왕이'를 개발했다.
성실함과 인내, 근면함을 상징하는 황소는 1980년대부터 충북대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구성원들이 직접 만들고 선택한 캐릭터여서 훨씬 애착이 간다는 게 학생회 측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 내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지난주부터 우왕이 인형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우왕이 인형이 1주일 만에 200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기억하고 간직하기 위해 많이 사 간다"고 말했다.
조합 측은 판매수익은 전액을 학생 복지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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