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초등입학 정책 반대한다"..닷새만에 20만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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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이를 만 5세로 1년 당기자는 정책 추진에 반대하는 범국민 서명이 닷새만에 20만명을 넘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교육·보육·학부모 단체 42곳으로 구성된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는 3일 낮 12시30분께 '초등 조기입학 반대' 범국민 서명에 20만127명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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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20만127명 응답해
박 부총리 '철회 시사' 발언 후 2만여명 증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이를 만 5세로 1년 당기자는 정책 추진에 반대하는 범국민 서명이 닷새만에 20만명을 넘었다.
응답자의 90%가 넘는 인원이 초등 취학연령 단축에 반대한다는 교원단체와 각계 설문도 잇따른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교육·보육·학부모 단체 42곳으로 구성된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는 3일 낮 12시30분께 '초등 조기입학 반대' 범국민 서명에 20만127명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범국민연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맘카페, 교사 모임 카페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만 5세 초등 취학 정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지 하루만에 시작된 설문조사다.
서명 인원은 지난 1일 오후 1시30분 기준 12만6161명, 같은 날 오후 8시25분께 15만5661명, 2일 오전 11시47분 기준 17만6938명 등 증가세였다.
박 부총리가 국민 반대가 크면 만 5세 초등 취학 정책을 "폐기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학부모 간담회는 전날인 2일 오후 4시에 열렸다.
비슷한 시간대인 전날 오후 대통령실은 브리핑을 열어 초등 취학연령 단축과 관련 "아무리 좋은 개혁 정책도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공론화 신속 추진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전날 낮 12시 즈음보다 2만여명이 더 반대 서명에 참여해 이날 20만명을 넘게 된 것이다.
대통령실과 교육부가 반발이 거세지자 정책 폐기를 시사하는 등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반대 서명 인원 증가세를 꺾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지난 1일 오후 3시간 동안 유·초·중·고 교원 1만662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94.7%인 1만97명이 '만 5세 초등입학'에 반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도 "지난 1~3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총 13만10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7.9%가 초등학교 입학연령 만 5세 하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이날 밝혔다. 강 의원은 "하루빨리 정책을 철회하고, 대통령은 이에 대해 결단하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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