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 옹 94세로 타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이스 오브 더 다저스'로 불리웠던 빈 스컬리 옹이 향년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2일(한국 시간) LA 다저스가 샌프란스시코 오라클파크에서 라이벌 SF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도중 전담방송 스포츠네트와 LA 지역언론은 스컬리 옹이 94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스컬리 옹의 2016년 10월2일 고별방송이 AT&T파크(현 오라클파크)에서의 다저스-자이언츠 라이벌전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한국 시간) LA 다저스가 샌프란스시코 오라클파크에서 라이벌 SF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도중 전담방송 스포츠네트와 LA 지역언론은 스컬리 옹이 94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스컬리 옹의 2016년 10월2일 고별방송이 AT&T파크(현 오라클파크)에서의 다저스-자이언츠 라이벌전이었다. 1950년 브루클린 다저스 중계를 시작으로 67년 동안 다저스 외길방송을 했다. 미국 스포츠 중계 사상 한 팀을 가장 오랫동안 중계한 레전더리의 레전더리다. 25차례 월드시리즈, 샌디 쿠팩스의 퍼펙트게임을 포함한 20차례 노히트 노런 경기, 12차례 올스타게임 중계 등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메이저리그의 산증인이었다.
미국 동부 포댐 대학출신의 스컬리 옹의 중계방송은 물흐르듯 했다. 방송캐스터를 꿈꾼 후진들의 롤모델이었다. 방송 캐스터로 뿐 아니라 모범 시민으로도 존경받았다. UCLA 대학농구팀을 10차례나 NCAA토너먼트에 우승시킨 존 우든 감독과 함께 LA 시민으로 가장 사랑과 존경을 받은 주인공이다. 최고의 캐스터며 유명인사이면서도 매우 겸손했다.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커크 깁슨이 다리를 절룩거리며 대타 끝내기 홈런을 쳤을 때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In a year that has been so improbable... the impossible has happened!)”라는 멘트는 야구팬에게 지금도 생생하다. 스컬리 옹의 목소리 “다저스 야구입니다( It‘s time for Dodgers Baseball)”는 다저스 야구의 상징이 됐다. ESPN 스포츠센터 진행자 존 앤더슨은 “미국 중계사상 상황과 매치, 그리고 가장 어울리는 단어를 사용한 방송인은 스컬리 옹이 유일했다”고 레전드를 추모했다.
슬하에 4명과 입양한 자년 2명, 손주만 16명에 증손주도 3이나 된다. 엔지니어였던 큰 아들은 헬리콥터로 현장에 가다가 추락사했다. 첫 부인은 35세로 병원에서 의료사고로 사망했고, 48년 동안 동고동락한 부인 샌드라는 2021년 3월 남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문상열기자 moonsy1028@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진영 "14살에 암투병 母사망...자실시도에 3개월간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 CEO 송은이, 대표실과 마지막 인사 "슬프지만 떠나야 하는 상황"
- 주원 "김희선과 첫 만남, 와인 한 잔에 잠들어"(씨네타운)
- 손담비, H&엔터테인먼트 재계약…정려원과 한솥밥ing[공식]
- 박보검X박서준X지창욱 '청춘MT', 9월 9일 첫 공개[공식]
- 탈북맘 양윤희, 전남친 출소 후 걱정 "어디로든 이사 가고 싶어"('고딩엄빠')
- [포토]'SSG전 앞둔 한화 최원호 감독'
- 전북도체육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이달에도 체육행사 풍성하게 진행
- 완주 웰니스축제, 첫날부터 성황...건강과 힐링이 주는 행복의 가치 일깨워
- 전주시, ‘2023 아동정책참여단 발대식’ 개최...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의견 제안 등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