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 '문화·예술도시 뿌리내리기 행보'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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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의 '문화·예술도시 뿌리내리기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예술분야 작가들을 잇따라 만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주소 진단과 함께 대안까지 마련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시 배선영 문화관광사업소장 일행은 지난 2일 장유2동 대청천계곡의 장유예술촌을 방문, 작가들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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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과 예술뿌리기 주제로 소통의 장 마련
작가들 격려하고 상생방안 제시도
경남 김해시의 ‘문화·예술도시 뿌리내리기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예술분야 작가들을 잇따라 만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주소 진단과 함께 대안까지 마련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시 배선영 문화관광사업소장 일행은 지난 2일 장유2동 대청천계곡의 장유예술촌을 방문, 작가들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명원 장유예술촌대표와 김란 갤러리대표, 백호수 호수갤러리 대표 등이 자리했다.
배 관광사업소장은 “부임 후 처음으로 예술인들과 함께 자리를 하게 돼 영광이다”며 “우리시는 지난해부터 정부의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돼 활발한 문화 예술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작가들의 애로 등을 청취해 지역의 문화가 꽃피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그동안 불모지였던 이 곳이 예술인의 노력으로 연중 버스킹 공연과 전시회가 열리고 예술체험까지 할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했다”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어 예술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지원책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답변에 나선 김해시 관계자는 “예술촌에서 내 놓은 팜플렛을 읽어 봤는데, 스스로 버스킹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세련되게 추진해온 것을 보고 놀랐다”며 “먼저 장유예술촌이 공연단체로 등록을 한 뒤 우리 시와 시행 가능한 사업에 대해 의논하고 결과를 도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배 관광사업소장은 “장유누리길은 많은 사람이 지나가는 명소이기에 버스킹 등의 공연을 하면서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대단위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시행하면 예술촌을 알리고 수익도 높일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예술촌 측에 제안했다. 배 소장 일행은 누리길 주변을 둘러보며 “일정 규모 이상의 플리마켓을 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작가들은 또 다른 걱정거리도 털어놨다. 이들은 “이 곳에는 7~8명의 예술인이 거주하는데, 집주인이 건물을 내놓을 경우 쫓겨나가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우려가 있어 시가 대안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김해시 관계자와 작가들은 13.5㎞의 장유누리길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장유누리길에는 장유예술촌뿐아니라, 김해공방마을, 남명복합문화센터에 이어 곧 들어설 무계 문화마을, HCC그룹 강동명 대표가 대청천 상류에서 문을 열 복합문화공간인 언앤드(UNEND)가 있어 전국에서 드문 ‘걷기와 함께 예술적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
앞서 최근 홍태용 김해시장도 장유예술촌을 방문해 ‘젠트리피케이션’ 해결 등을 주제로 작가들과 환담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된 만큼 예술·문화인들이 주체가 될 수 있는 기반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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