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효과 대단해" 페이팔, 더 좋아질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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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글로벌 1위 결제플랫폼 기업 페이팔(PYPL)에 약 2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엘리엇이 페이팔의 가치 개선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앞으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주주환원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 더 주목한 것은 엘리엇이 페이팔에 20억달러 투자한 것을 이날 공식화하면서 가치창출에 관한 정보공유 협약을 맺었다고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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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15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밝혀
미즈호 "엘리엇이 페이팔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다"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글로벌 1위 결제플랫폼 기업 페이팔(PYPL)에 약 2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엘리엇이 페이팔의 가치 개선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앞으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주주환원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에서 더 주목한 것은 엘리엇이 페이팔에 20억달러 투자한 것을 이날 공식화하면서 가치창출에 관한 정보공유 협약을 맺었다고 밝힌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운영 개선과 수익창출을 위한 투자, 자본 분배 등 기업 가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엘리엇의 제시 콘 매니징 파트너는 “페이팔은 결제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업계 최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장단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평가했다.
엘리엇의 기대감에 화답하듯 페이팔은 연간 EPS전망치를 기존 3.81~3.93달러에서 3.87~3.9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인력감축 등 조치를 통해 올해 9억달러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내년에는 그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월가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미즈호의 댄 돌브 애널리스트는 “엘리엇이 페이팔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됐다”며 “그동안 페이팔의 비용 기반이 너무 높았고 주주 환원을 더 했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페이팔과 핀터레스트의 합병이 다시 진행될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CFRA리서치의 데이빗 홀트는 “이번 엘리엇 투자로 페이팔이 지난해 10월 계획을 폐기한 `핀터레스트와의 제휴` 카드를 다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엘리엇은 지난달 초 핀터레스트의 지분(9%) 인수 후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페이팔에서 임원을 역임한 빌레디를 핀터레스트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한편 페이팔 주가는 올들어 53% 가까이 내렸고 지난해 기록한 최고점 대비로는 70% 하락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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