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50% p 오르면 2년 뒤 주택 가격 최대 1.4% 하락"

유영규 기자 2022. 8. 3. 1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준금리가 0.50% 포인트(p) 오르면 2년 뒤 주택가격이 최대 1.4%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연구팀, 동향분석팀, 전망모형팀 등은 오늘(3일) 발표한 '주택시장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서 "주택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기준금리는 올해 여러 차례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0.50% 포인트(p) 오르면 2년 뒤 주택가격이 최대 1.4%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연구팀, 동향분석팀, 전망모형팀 등은 오늘(3일) 발표한 '주택시장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서 "주택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기준금리는 올해 여러 차례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한 번에 0.50% 포인트 오를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전국 주택가격이 1차 연도 말에 0.25∼0.35%, 2차 연도 말에 0.65∼1.40% 낮아지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른 뒤 2년(8분기)이 지나면 금리 인상의 영향만 분석했을 때 주택가격 하락 폭이 최대 1.40%에 이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주택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2003년 이후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이 2019년을 제외하고 지속해서 5%를 상회하는 점 등도 주택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주택가격 고점 인식, 차입 여건 악화 등도 추가 하방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보고서는 "소득, 임대료와 비교했을 때 전국의 주택가격은 과거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어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또 "최근 금리가 오르고 가계부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점도 주택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주택 공급이 부진하고 보유세와 정비사업 규제가 완화된 점은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한은은 "최근 주택가격의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하방 요인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가격은 금리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여건, 주택 수급 상황, 정부 정책, 기대심리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