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하며 편의점 두 동강..양양 주민 "올해 지반침하 여러 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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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인근에 깊이 5m의 대형 싱크홀(지반침하)이 생겨 편의점 일부가 무너졌다.
올 초부터 사고 주변 지역에서 크고 작은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양양군이 자세한 원인 규명에 나섰다.
양양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공사장에서 5m 깊이 싱크홀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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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지점 옆에선 20층짜리 숙박시설 공사
양양군 "터파기 공사 후 지하수 쏠렸을 수도"
3일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인근에 깊이 5m의 대형 싱크홀(지반침하)이 생겨 편의점 일부가 무너졌다. 올 초부터 사고 주변 지역에서 크고 작은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양양군이 자세한 원인 규명에 나섰다.
양양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공사장에서 5m 깊이 싱크홀이 발견됐다. 가로 12m, 세로 8m 크기의 싱크홀은 편의점 건물 절반을 집어삼켰다. 주변은 언제 또 추가 침하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태로워 보였다. 주민들은 "'쾅' 하는 굉음이 나 살펴보니 편의점 근처에 큰 구멍이 뚫려 있었고 얼마 되지 않아 건물이 땅으로 꺼졌다"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당시 편의점 주인과 인근 숙박시설 투숙객 96명이 재빨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각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했고, 양양군도 상하수도사업소,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복구 작업을 진행하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전에도 사고 발생 부근에서 수차례 지반침하가 일어나는 등 싱크홀 징후를 보였다고 증언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올 들어 수도관 복구 작업을 3, 4차례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지점 근처에서는 현재 지상 20층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공사 기간은 내년 12월까지다.
양양군은 "이 일대 싱크홀 사고로 파열된 수도관을 복구하는 작업만 수차례 했다"며 "터파기로 흙을 퍼내면서 지하수가 공사 현장으로 쏠렸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양=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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