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못마셔" 대장내시경 고문 사라질까..역한 맛 없앤 '알약' 美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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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만으로도 대장을 비워낼 수 있는 알약이 실제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반응이 미국에서 나왔다.
지금은 대체로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 역한 물약을 마시고 장을 비워야 하지만 그러한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선 전날 밤 물에 가루약을 탄 액체 4ℓ 정도를 마셔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50~75세 미국인 10명 중 7명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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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3리터 가까이 마셔야 하지만 '역한 맛' 없어.."검사준비 수월"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먹는 것만으로도 대장을 비워낼 수 있는 알약이 실제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반응이 미국에서 나왔다. 지금은 대체로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 역한 물약을 마시고 장을 비워야 하지만 그러한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제약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수탭'(SUTAB®)'의 승인으로 대장내시경 검사 준비가 수월해졌다는 의료현장 반응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약은 지난 2020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지난해부터 처방되고 있다.
보통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선 전날 밤 물에 가루약을 탄 액체 4ℓ 정도를 마셔야 한다. 단시간에 마셔야 하는 많은 양도 문제지만, 더 큰 걸림돌은 맛이 역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수탭도 검사 전 두 차례 1.4ℓ씩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물 양이 제법 많고 매회 알약을 12개씩 총 24개 먹어야 한다. 하지만 역한 맛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더글러스 렉스 인디애나 의과대 석좌교수는 "수탑도 복용 후 화장실을 다녀야 하지만 맛이 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50~75세 미국인 10명 중 7명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검사를 기피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힘든 사전준비 과정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에도 수탑과 비슷한 알약 형태의 세척제가 처방되고 있다. 한국팜비오가 2019년 출시한 오라팡은 총 28개의 알약을 약 3ℓ와 함께 섭취하는 방식으로 수탑과 비슷하다. 다만 가루약과 달리 비급여여서 약값이 다소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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