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간 다저스 중계 맡았던 빈 스컬리, 94세 일기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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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방송인 빈 스컬리가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스탠 카스텐 LA다저스 구단 최고경영자(CEO)는 3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빈 스컬리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스컬리는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기기 전인 1950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부터 시작해 2016년을 끝으로 은퇴하기까지 무려 67년 동안 다저스 전담 중계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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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카스텐 LA다저스 구단 최고경영자(CEO)는 3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빈 스컬리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카스텐 CEO는 “우리는 아이콘을 잃었다. 빈 스컬리는 모든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위대한 목소리를 낸 사람 중 한 명이었다”며 “방송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훌륭한 인물이자 인도주의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야구와 다저스를 사랑했고 그의 가족을 사랑했다”며 “그의 목소리는 항상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영원히 들리고 새겨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컬리는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기기 전인 1950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부터 시작해 2016년을 끝으로 은퇴하기까지 무려 67년 동안 다저스 전담 중계를 맡았다.
스컬리는 당시 26살이던 1953년 최연소 나이로 월드시리즈 중계를 맡았다.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기존 중계진들이 서로 싸우면서 갑작스레 자리를 떠나버린 것. 본의 아니게 ‘초짜’였던 스컬리가 혼자 마이크를 잡게 됐고 이후 67년간 해설자 없이 1인 중계를 하는 그만의 방식을 유지했다.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스컬리는 평생 25번의 월드시리즈와 20번의 노히터 게임, 12번의 올스타 게임을 중계했다.
스컬리는 1982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후 2014년 커미셔너 특별상에 이어 2016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2017년 구단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다저스타디움은 2001년 스컬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구장 기자실을 ‘빈 스컬리 기자실’이라고 이름 지었다. 2016년 로스앤젤레스시는 다저스타디움앞 도로를 ‘빈 스컬리 애비뉴’로 바꾸기도 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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