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의 대만 방문이 초래한 기회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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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대만이 큰 기회비용을 치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펠로시의 대만 방문 이후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의 미국 투자계획이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끝으로 펠로시의 대만 방문이 미국과 중국이 대화를 되살리고 미래에 유사한 위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자극했다면 목적을 달성했겠지만 그 대안을 고려하기에는 너무 암담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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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대만이 큰 기회비용을 치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펠로시의 대만 방문 이후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의 미국 투자계획이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CATL은 테슬라와 포드 등 미국 유수 자동차회사에 공급할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건립하기로 하는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었지만 발표가 9~10월로 연기했다고 한다.
연기의 배경과 관련해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투자 계획이 취소된 것까지는 아니지만 앞으로 미중관계의 전개에 따라서는 투자 철회의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이날 펠로시의 대만행과 관련한 별도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펠로시의 대만 방문이 미국과 대만에 골칫거리를 안기게 됐다는 내용이다.
우선 중국은 펠로시의 방문 직후인 4일부터 사흘간 대만을 에워싼 군사훈련에 나선다.
훈련기간에는 대만으로 통하는 해역과 공역에 일반 선박과 항공기의 진입이 통제된다.
한마디로 외국 선박과 항공기의 대만 인근 진입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훈련은 중국이 대만을 압박하고 미국의 대만에 대한 지지를 약화시킬 수 있는 많은 방법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같은 방식의 대만 봉쇄는 대만과 거래를 하려는 외국 기업들에 위험을 안김으로써 대만에 실질적인 경제적 비용을 부과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통신은 중국의 대만 통일 전술에 대해서도 성공적인 군사작전이 준비될 때까지는 대만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저지하는 평화적 수단을 활용하는 '회색 지대'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통신은 끝으로 펠로시의 대만 방문이 미국과 중국이 대화를 되살리고 미래에 유사한 위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자극했다면 목적을 달성했겠지만 그 대안을 고려하기에는 너무 암담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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