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팽창·산단 확장..광주 광산 제2소방서 신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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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광산지역에 제2소방서 신설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는 변화하는 도심환경과 5개의 대형 산업단지가 위치한 광산지역 내 소방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공감, 광산 제2 소방서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산 제2 소방서 신설에 15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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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존 소방력만으로는 긴급상황 대응 한계
합동청사 신축 계획 속 예산 확보가 관건
[광주=뉴시스] 구용희 이영주 기자 = 광주시가 광산지역에 제2소방서 신설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각종 개발에 따른 도심 팽창과 산업체의 확장으로 기존 소방력만으로는 긴급 상황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산구에는 지난 7월 말 기준 17만513세대·40만2513명의 시민이 살고 있다.
지난 20년간 이어진 신도심 개발과 산업단지 확장 등의 요인으로 광산구 거주 인구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2003년 3월 말 광산구 인구는 8만7964세대·27만5688명에 불과했다.
사업체 수 또한 2011년 2만1800개에서 2019년 기준 3만2061개로 증가했다.
119 출동 건수(구조활동 실적)도 2011년 1872건에서 2020년 5797으로 무려 4000건 가까이 늘었다. 도심 팽창이 소방수요의 변화를 불러 온 것이다.
소방수요의 급격한 증가는 긴급상황 대응의 핵심 요소인 골든타임(화재 7분·구급 4분) 확보에 방해가 된다.
광주시는 변화하는 도심환경과 5개의 대형 산업단지가 위치한 광산지역 내 소방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공감, 광산 제2 소방서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위 소방력(119 안전센터)에 의한 대규모 화재 대응의 한계, 골든타임 확보의 애로점 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산 제2소방서 신설의 관건은 역시 예산 확보다.
광주시는 광산 제2 소방서 신설에 15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인력 재조정과 확충, 장비 확보에 따른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앞서 광주시는 현재 시청사 내 위치한 소방안전본부와 서부소방서를 아우르는 합동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청사 내 협소한 소방안전본부 공간과 노후화 한 서부소방서(안전진단 D등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합동청사 신축 사업비 규모는 6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광산 제2소방서 신설에 따른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소방안전본부 한 관계자는 "변화하는 도시환경 속 소방 인프라 확충에 공감, 관련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추진 중인 다른 주요사업들이 있어 광산 제2소방서 신설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광주시 면적의 44.5%를 관할하는 광산소방서에는 이날 현재 328명의 소방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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