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쳤으면 사이클링 히트' 김하성, MLB 첫 4안타 대활약

김성수 기자 2022. 8. 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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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4안타 경기를 신고했다.

김하성의 이날 경기 활약은 사이클링 히트에서 홈런이 빠지긴 했지만 빅리그 첫 4안타를 기록한 엄청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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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4안타 경기를 신고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이 빠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대단한 활약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 = News1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의 올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52(317타수 80안타)로 크게 올랐다.

김하성은 경기 초반부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샌디에이고가 0-2로 뒤지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상대 선발 라이언 펠트너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루에서의 두 번째 타석에서도 펠트너의 슬라이더를 타격해 좌측 깊숙한 2루타를 터트리면서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김하성의 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맞이한 샌디에이고는 오스틴 놀라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 트렌트 그리샴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역전 결승타까지 터뜨리며 팀의 구세주로 우뚝 섰다. 3-3으로 팽팽한 5회말 2사 1,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임한 김하성은 바뀐 투수 제이크 버드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때 홈까지 쇄도한 2루 주자 윌 마이어스는 최초에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벤치에서 챌린지를 신청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샌디에이고가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심판에 항의하던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파울 지역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4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1-5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했다. 상대 투수 타이 블락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이후 그리샴의 내야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와 추가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이날 경기 활약은 사이클링 히트에서 홈런이 빠지긴 했지만 빅리그 첫 4안타를 기록한 엄청난 것이었다. 김하성의 맹타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13-5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현재 콜로라도와 더블헤더 2차전을 진행 중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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