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3번 바뀔 동안..최장기 집권 기록 세운 네덜란드 총리

김예원 기자 2022. 8. 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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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기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집권 4311일 차를 맞이했다.

1982년부터 1994년까지 집권한 루드 러버스 전 총리를 넘어선 네덜란드 최장기 집권 기록이자, 현직 중에선 유럽연합(EU)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긴 재임 기간이다.

한편, 뤼터 총리는 EU 국가 지도자 중에서도 장기 집권한 축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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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약 12년간 집권 ..EU에선 두번째로 길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22일(현지시간)기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집권 4311일 차를 맞이했다.1982년부터 1994년까지 집권한 루드 러버스 전 총리를 넘어선 네덜란드 최장기 집권 기록이자, 현직 중에선 유럽연합(EU)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긴 재임 기간이다.

로이터, 블룸버그, 워싱턴포스트, AP 등 외신에 따르면 뤼터 총리는 자유민주당(VVD) 소속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해 2010년 총리가 된 후 작년 3월부터 4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호의적이지 않은 국내 여론은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최근 네덜란드 공영방송을 위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뤼터 총리가 "유통기한을 넘겼다"고 응답했다. 그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은 전체 150석 중 35석을 차지하는 원내 1위 정당이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 1월 육아보조금 스캔들 등 정치적 악재에 기인한다. 육아 보조금 부정 수급자를 유색 인종 위주로 조사해 보조금 반납을 요구했다며 논란이 일자 당시 내각이 총사퇴하고 뤼터 총리는 불신임 투표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지난 6월엔 정부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에 반대해 트랙터로 도로를 점거하는 농부들의 시위도 이어졌다.

한편, 뤼터 총리는 EU 국가 지도자 중에서도 장기 집권한 축에 속한다. 외신에서 뤼터 총리에게 중재자 리더십을 기대하는 이유다. 2020년 EU 정상회의에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동, 남부 유럽 국가의 구제 계획에 반대해 '미스터 노(Mr. No)'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뤼터 총리는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집권 신기록 관련 질문을 받고 "믿을 수 없는 영광"이라며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책상 위에 퍼즐이 여전히 많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한 최장기 집권 기록 축하 계획은 따로 없다며 이날은 네덜란드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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