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생활하며 이웃 돌보던 80대, 장기기증하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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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생활을 하며 평생 이웃을 위해 살았던 80대가 뇌사 장기기증을 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하용택(81) 씨가 지난달 27일 간장을 기증하고 숨졌다고 3일 밝혔다.
하씨의 아내 황순자 씨는 "평소 시신 기증을 통해 의학 연구를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자고 약속했다. 의료진에게 물으니 뇌사는 장기기증이 가능하다고 해서 기증 결심을 내렸다"며 "마지막 길에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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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목회 생활을 하며 평생 이웃을 위해 살았던 80대가 뇌사 장기기증을 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하용택(81) 씨가 지난달 27일 간장을 기증하고 숨졌다고 3일 밝혔다.
하씨는 지난달 24일 밤, 화장실을 가던 중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구급차로 급히 이송됐지만 뇌사 상태가 됐다.
경상북도 의성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하씨는 남을 위해 봉사하며 근검절약한 삶을 살아왔다. 20대에 목사가 된 후 70살까지 작은 개척 교회에서 목회생활을 해왔으며, 은퇴 후에도 협동 목사로 활동했다.
기증원에 따르면 하씨는 4년 전 뇌출혈로 건강이 나빠진 후에는 신앙활동을 하기 힘들어져 학교에서 재활용품을 구분하는 일 등 노인 일자리 활동을 해왔다.
하씨의 아내 황순자 씨는 "평소 시신 기증을 통해 의학 연구를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자고 약속했다. 의료진에게 물으니 뇌사는 장기기증이 가능하다고 해서 기증 결심을 내렸다"며 "마지막 길에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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