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비대위, 전대 개최 전제하면 대분열 사태 파묻힐 것"

기사내용 요약
"비대위 구성·활동에 사욕 개입되지 않아야"
"비대위원장은 외부에서…개혁성 있는 분으로"
이르면 이번주 상임전국위·전국위 개최될 듯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해진 국회 정보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08.0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개최를 전제로 하면 문제해결이 아니라 출발부터 대분열 사태에 파묻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가 결정됐다. 비대위가 당을 확인사살하는 결과가 되면 나락이고 절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대위는 당면한 위기상황을 확실하게 해결하고, 구성과 활동에 사욕이 개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방비해야 한다"며 "당대표가 법적으로 살아있는데 새 대표를 선출하면 우리당은 대표가 두 명인 당이 되고 그것은 코미디고 막장"이라고 했다.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은 외부 인사에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당내에 있는 우리 모두는 작금의 사태에 당사자이거나 최소한 문제 예방과 해결에 역할을 못한 방관자들"이라며 "비대위원장은 당내 이해관계에서 초월하고 개혁성과 국민적 신망이 있는 분으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에 대해선 "당을 잘 알고, 경험과 경륜이 있는 분들이 많이 들어가서 문제 해결에 조력하며 역량을 발휘하도록 해야한다"며 "또다시 관상용 화초로 배열하면 망한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이번 기회에 헌정사상 초유의 당대표 징계상황에 대한 당헌당규 미비도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체제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은 데 이어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상임전국위·전국위 소집 안건을 가결했다. 이르면 이번주 또는 다음주 초 쯤 상임전국위와 전국위가 개쵀돼 비대위 출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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