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p 오르면 2년 후 전국 집값 2.8% 하락"

김성은 기자 2022. 8.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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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1.0%포인트(p) 오를 경우 1년 후 주택가격은 최고 0.7%, 2년 후 최고 2.8% 하락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보고서는 "가계부채가 크게 누증된 상황에서 가계 차입 여건이 악화할 경우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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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크게 누증..주택가격 미치는 영향 더 커질 가능성"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2.8.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기준금리가 1.0%포인트(p) 오를 경우 1년 후 주택가격은 최고 0.7%, 2년 후 최고 2.8% 하락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3일 'BOK 이슈노트-주택시장 리스크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현재 주택시장 여건에 대해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 있으나 하방 요인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주택시장 하방요인으로는 △주택가격 고점인식 △차입여건 악화 등을, 상방요인으로는 △공급부진 지속 △보유세 완화 △정비사업 규제완화 등을 꼽았다.

경제 모형을 활용해 금리 인상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기준금리가 1.0%p 인상될 경우 전국 기준 주택가격은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 1차 연도말에 0.4~0.7%, 2차 연도 말에 0.9~2.8% 정도 각각 낮추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 보고서는 주택가격이 금리 외에도 자금조달 여건, 주택 수급상황, 정부정책, 기대심리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이 2019년(4.0%)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5%를 상회했다.

이 보고서는 "가계부채가 크게 누증된 상황에서 가계 차입 여건이 악화할 경우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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