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단체 "전주 세월호 분향소 강제 철거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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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풍남문 광장에 세워진 세월호 분향소 강제 철거를 예고하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세월호분향소 지킴이 등 전북 시민·사회단체는 3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향소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공간"이라며 "국가적 참사이자 시대적 과제인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분향소는 유지돼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전주시는 인근 상인 등이 꾸준히 철거를 요구해온 만큼 지난달 세월호 분향소 지킴이 측에 철거 명령을 담은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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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풍남문 광장에 세워진 세월호 분향소 강제 철거를 예고하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세월호분향소 지킴이 등 전북 시민·사회단체는 3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향소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공간"이라며 "국가적 참사이자 시대적 과제인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분향소는 유지돼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유가족들은 아직도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진상규명에 힘을 싣기 위한 분향소를 공익을 해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전주시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전주 세월호 분향소는 한옥마을로 가는 입구인 풍남문 광장에 천막 1동 형태로 세워져 있다.
전주시는 인근 상인 등이 꾸준히 철거를 요구해온 만큼 지난달 세월호 분향소 지킴이 측에 철거 명령을 담은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발송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간 희생자의 아픔을 기억하고 공감한다는 취지를 이해해 분향소 설치를 용인해왔지만, 민원이 많았다"라며 "분향소 철거를 다시 한번 요청한 뒤 이행하지 않는다면 이달 내로 행정대집행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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