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미국의 대만 지지는 초당적"

정원식 기자 2022. 8. 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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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이 3일 대만 입법원을 방문해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과 면담했다. 대만중앙통신사 캡처.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3일 대만 입법원(의회)을 방문해 “미국의 대만 지지는 초당적”이며 “우리는 대만을 친선 방문한 것이고 지역의 평화를 위해 왔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만 입법원에서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여우시쿤 입법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차이 부원장이 대신 펠로시 의장을 맞았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회 중 한 곳”이라며 “우리는 대만과 의회 간 교류를 늘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대만 방문을 통해 상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으며 전염병 예방에서 대만의 뛰어난 업적을 배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반도체 법안은 미국-대만 반도체 산업 협력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미 의회는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의 골자는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2800억달러(약 364조원)를 투입한다는 것이다. 법안이 발효되면 삼성전자, 인텔, 대만 TSMC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TSMC의 류더인(마크 리우)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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