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행' 美경제에 불똥? CATL, 미국공장 건설 발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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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가 돌연 북미 투자 계획 발표를 연기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CATL이 미국 테슬라, 포드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지으려했던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북미 공장 발표를 9월 혹은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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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가 돌연 북미 투자 계획 발표를 연기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3일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CATL이 미국 테슬라, 포드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지으려했던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북미 공장 발표를 9월 혹은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CATL은 북미 공장 건설 계획을 수주 내 발표하기로 하고 부지 선정과 인센티브(공장 건설에 따른 보조금) 협상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지난달 블룸버그는 CATL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멕시코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50억달러(약 6조58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초 회사는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지으려고 했으나, 미·중 관계를 고려해 미국과 멕시코에 분할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해왔다. 부지 후보로는 미국 텍사스 접경 지역인 멕시코 치와와주의 시우다드 후아레스와 코아우일라주 살티요 등 두 곳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반도체처럼 배터리 생산 공장도 자국에 유치하려고 애쓰고 있다.
블룸버그는 "CATL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관계가 민감해진 시기에 해당 발표 때문에 미중간 긴장이 더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들 소식통은 미국과 멕시코 내 부지는 여전히 적극적으로 고려되고 있고 CATL이 해당 투자계획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CATL은 테슬라,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의 반대 표시에도 펠로시 의장은 지난 2일 밤 대만을 찾았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1997년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에 대만을 찾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다. 이에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대대적 무력 시위를 진행하는 등 대만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푸젠성에 위치한 CATL의 본사는 대만 해협 바로 건너편에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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