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美대사 "경제력 이용 세계 정치변화 강요 中에 맞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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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경제력을 이용해 전 세계의 정치적 변화를 강요하려 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러한 중국의 노력에 맞서기 위해 일본 및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람 이매뉴얼 주일 미 대사가 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시카고 시장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이매뉴얼 대사는 미국과 일본이 서로 교역을 강화하고,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경제 강압 등을 우려하는 비슷한 안보 우려를 갖는 국가들과 거래하는 이른바 '상업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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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경제력을 이용해 전 세계의 정치적 변화를 강요하려 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러한 중국의 노력에 맞서기 위해 일본 및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람 이매뉴얼 주일 미 대사가 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시카고 시장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이매뉴얼 대사는 미국과 일본이 서로 교역을 강화하고,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경제 강압 등을 우려하는 비슷한 안보 우려를 갖는 국가들과 거래하는 이른바 '상업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
"지적재산권 도용에서부터 경제적 강압, 중국이 만들어내는 여러 나라들의 부채 의존성까지, 중국이 '우리는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실제로는 경제시장 접근을 이용해 한 나라의 정치적 변화를 강요하는 사례들은 수도 없이 많다"고 이매뉴얼 대사는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중국의 강압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일본에 부임한 이매뉴얼 대사는 영토 분쟁을 이유로 한 일본에 대한 중국의 희토류 운송 금지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 배치에 따라 한국에 중국 사업 불매운동의 피해를 입은 것 외에도 호주와 유럽, 동남아 국가 등 중국의 강압 사례를 다수 제시했다.
중국의 경제적 중요성과 해외 지출이 증가하면서 이들 국가들은 자신들의 전통적 영향권에서 중국의 전략적·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한편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에서 유럽에 이르기까지 항구, 철도 및 기타 인프라를 건설하는 이른바 '일대일로' 구상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주는 나라 중 하나가 됐다. 이는 중국이 정치적 영향력을 얻기 위해 채무를 떠넘기고 있다는 비난을 불었지만 중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중국은 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라는 중구구주도의 이니셔티브를 수용하도록 다른 정부들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매뉴얼 대사는 일본과 미국이 이 같은 중국의 경제 강압에 맞설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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