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소득층 발언은 인권침해"..인권위에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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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발언이 인권침해에 해당하는지 조사해달라는 진정이 3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접수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3일 오전 11시께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깊은 상처와 모욕을 줘 명백히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인권위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사과할 것과 인권교육 받을 것 등을 권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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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인권침해 주장하며 진정 제기
"국민의힘 지지자들에 대한 사과·인권교육 권고하라"
이재명 "발언 앞뒤 자르고 왜곡…언론 책임이 크다"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발언이 인권침해에 해당하는지 조사해달라는 진정이 3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접수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3일 오전 11시께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깊은 상처와 모욕을 줘 명백히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인권위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사과할 것과 인권교육 받을 것 등을 권고해달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던 중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와 동승한 차량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 지지자가 더 많다"며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지. 언론 환경 때문"이라면서 "사회 구조가 항아리형이 아니고 호리병형, 부자는 많고 중간(중산층)은 없고 서민만 있는 사회 구조가 되니까 우리가 서민과 중산층이 아니라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 요새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진정서를 통해 "저소득층이나 저학력자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도 아닐뿐더러 언론 때문도 아니다"라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것이다. 지지자들은 인격권과 명예권 등 인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오자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금도 (일부 언론이)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했다)"며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 초부자, 초대기업 감세 대신 지역화폐, 일자리 예산 같은 서민 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민의힘 정권이다.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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