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 리스크'?..십수 년간 먼지 털 듯해도 팩트 없어"

송다영 2022. 8. 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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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의원 욕하는 플랫폼'을 제안한 발언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사 표출하고 이견에 대해 충분한 논쟁이 가능하려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며 "(제 표현을 두고 하는) 지적들도 일리가 있으니 제 '표현의 과오'는 양해를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당원과 당, 그리고 국민과 당의 간극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유롭게 의사 표출을 하고 의견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피드백이 이뤄지고 이견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쟁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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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자간담회서 "당원 의사 표출 취지로 '플랫폼' 만들자는 것" '의원 욕하는 플랫폼' 해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의원 욕하는 플랫폼'을 제안한 발언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사 표출하고 이견에 대해 충분한 논쟁이 가능하려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며 "(제 표현을 두고 하는) 지적들도 일리가 있으니 제 '표현의 과오'는 양해를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의원 욕하는 플랫폼'을 제안한 발언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사 표출하고 이견에 대해 충분한 논쟁이 가능하려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며 "(제 표현을 두고 하는) 지적들도 일리가 있으니 제 '표현의 과오'는 양해를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가 되면 당원들과 소통할 새로운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는지를 묻자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당심과 민심 그리고 여의도의 마음이 너무 불일치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다른 정도가 아니라 '대치'돼 있는 상태"라며 "이것은 결국 당원과 당의 소통이 부재함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최근 젊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당에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행동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정당의 주인인 국민과 정당 간 소통이 단절돼 있다 보니 의견 전달이나 피드백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 '폭력적인 표현'인 '문자 폭탄'같은 방식의 의견 표출이 출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당원과 당, 그리고 국민과 당의 간극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유롭게 의사 표출을 하고 의견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피드백이 이뤄지고 이견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쟁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의원을 욕하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발언이 나온 배경에 대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내 권한 준 사람들(국민)이 대통령 욕도 못 하냐'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회의원들을) 욕해도 된다는 게 아니라 비판할 수 있다는 것(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오늘도 제가 표현을 무척이나 고심하고 있다. 또 여러분들의 그런 지적(표현이 적절치 못했다)도 일리가 있다"며 "강연 중에 재밌으라고 한 과장된 표현들이 그렇게 돼서(오해를 사서)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향후 새로운 플랫폼 개설에 대해서는 "욕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문자폭탄'을 하느니,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한 게시판을 가지면 좋지 않겠냐는 취지였다. 소통의 장을 넓히자는 의미였으니 제 표현의 과오는 양해바란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입장을 묻자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가의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검찰과 경찰이 그 권한을 가지고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 세력의 이익에 동조하는 나라는 정치 선진국 중에 없다. 이건 가장 심각한 '국기문란'"이라며 수사기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그 고발에 따라 수사하는 것을 두고 '사법 리스크'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유감스럽고 서글프기도 하다"며 "국민의힘과 검찰, 경찰이 쓰는 공격적 언어를 당에서 듣는 것 자체도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정치인 생활) 십수 년간 여러 수사들로 (저를) 먼지 털 듯 계속 털고 있는데 팩트도 없지 않나"라며 "잘못한 걸 구체적으로 지적해야지 '잘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안 된다. 분명하게 팩트로 지적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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