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매매·분양시장 한파에도 공공분양·임대는 '완판' 행진
아파트 거래절벽 속에서도 공공분양·임대 주택은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집계를 보면 지난 29일 접수가 마감된 7월 사전청약에서 ‘남양주왕숙2(3기 신도시)’ 물량이 4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평균 13.5대 1의 청약경쟁을 나타냈다.
같은 사전청약에서 3기 신도시(남양주왕숙 8.1대 1, 고양창릉 20.3대 1) 물량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화성태안3(3.5대 1), 평택고덕(5.0대 1) 등도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들어 서울과 수도권에도 아파트 미분양이 늘고, 기존 매물이 쌓이는 등 분양과 매매시장이 둔화된 가운데 공공분양의 흥행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상반기 위례신도시 등에서 공급된 서울지역 행복주택 319가구의 경우 총 6400여 명이 신청해 20대 1의 경쟁을 나타냈다. 올 6월에 입주자를 모집한‘2차 LH 청년매입임대주택’의 경우 서울에서 265가구 모집에 2만7000여 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02대 1까지 치솟았다. 서울 도심 등 양호한 입지의 저렴한 공공임대 수요가 여전히 높음을 의미한다.
LH는 오는 9일부터 양주옥정 A-4 지구에 공공분양주택 1409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이번 물량은 전용면적 51㎡ 509가구, 59㎡ 900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분양가는 전용 51㎡가 평균 2억5562만 원, 전용 59㎡가 평균 2억9430만 원 수준으로 각각 책정됐다. LH는 “발코니 확장비 등을 포함해 최대 3억293만 원 이내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택을 분양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LH는 양질의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해 무주택 실수요자 및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촘촘한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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