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불면증·성기능 이상..코로나19 후유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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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와 성욕 감퇴 등 코로나19 후유증 증상이 기존 알려진 것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중 약 80%는 피로감·발진·통증·탈모·성기능 장애 등 전신 무기력증과 유사한 증상을 겪었으며, 약 14.2%는 불면증·우울증·불안감·기억력 감퇴·인지력 저하 등 정신적 증상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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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팀, 코로나19 환자 48만6149명 코호트 조사결과
정부, 8월 말 조사·연구 착수…치료 가이드라인 만들 것
탈모와 성욕 감퇴 등 코로나19 후유증 증상이 기존 알려진 것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8월 말 대규모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자 48만6149명과 비감염자 194만4580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62가지의 코로나19 후유증 증상이 코로나와 유의성이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7월25일자에 게재됐다.
연구결과 롱코비드 증상 가운데 ▲탈모 ▲재채기 ▲성욕감소 ▲성기능 이상 ▲휴식할 때의 숨 가쁨 ▲피로 ▲흉통 ▲쉰 목소리 ▲발열 등이 코로나19와 유의미한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각상실 또는 변화 ▲미각상실 또는 변화 ▲근육통 ▲관절통 ▲두통 ▲설사 등 기존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한 코로나19 후유증 증상도 재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중 약 80%는 피로감·발진·통증·탈모·성기능 장애 등 전신 무기력증과 유사한 증상을 겪었으며, 약 14.2%는 불면증·우울증·불안감·기억력 감퇴·인지력 저하 등 정신적 증상을 겪었다.
기침·가래·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을 경험한 환자는 약 5.8%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영국 임상진료연구데이터(CPRD)에 등록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0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영국에서 코로나에 확진된 총 48만6149명과 확진되지 않은 194만4580명 가운데 성별과 나이, 흡연, 비만, 광범위한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하여 공통의 특성을 감염자 38만4137명과 대조군 150만1689명을 구분해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8월 말 코로나19 후유증 대규모 조사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대규모 코로나19 후유증 집단을 장·단기적으로 관찰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해 양상과 원인 기전을 규명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후유증 치료·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근거를 확보하고 정보를 제공,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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