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간 펠로시 "지역평화 지키러 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고강도 반발에도 대만 방문을 강행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대만을 가리켜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라며 "지역평화를 지키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3일(현지시간) 타이베이(台北) 대만 입법원(의회)을 방문해 차이치창(蔡其昌) 입법원 부의장과 대화를 한 자리에서 "미국과 대만 간의 우호적 관계를 맺는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에 도움이 된다"며 "대만 의회와 교류를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대만 간 정치·경제 교류 폭 넓히는 계기를"
TSMC 회장 만나 반도체산업 육성 법안 논의
중국의 고강도 반발에도 대만 방문을 강행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대만을 가리켜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라며 “지역평화를 지키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5면
펠로시 의장은 3일(현지시간) 타이베이(台北) 대만 입법원(의회)을 방문해 차이치창(蔡其昌) 입법원 부의장과 대화를 한 자리에서 “미국과 대만 간의 우호적 관계를 맺는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에 도움이 된다”며 “대만 의회와 교류를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자신의 대만 방문이 미국과 대만 간의 정치·경제적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최근 미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산업 육성법안은 미국과 대만 간의 협력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미국 내 반도체시설 건립, 연구·노동력 개발, 국방 관련 반도체 제조 등 반도체산업에 520억달러(약 68조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미국에 반도체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것은 뉴트 깅그리치 전 의장이 대만을 방문했던 지난 1997년 이후 25년 만이다.
전날 밤 전용기편으로 대만에 도착한 펠로시 의장은 이날 입법원 방문을 시작으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체류 일정은 애초 대만 현지 언론 등이 보도한 것보다 훨씬 더 길어졌다.
앞서 SET TV·EBC TV 등 대만 언론들은 3일 오전 10시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까지 대만에 머물며 인권박물관을 방문하고, 톈안먼(天安門) 사태 관련 중국 반(反)체제인사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4~5시쯤 출국해 다음 순방지인 한국으로 향한다.
대만 방문 중 펠로시 의장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의 류더인(劉德音) 회장을 만나 최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반도체산업 육성법안과 미국 내 반도체공장 확대 등을 논의한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유 중 라이터 켜면 이렇게 됩니다"…주유소 날릴 뻔[영상]
- "그때 못 드렸던 짬뽕 2개값…죄송합니다" 중국집 문닫자 날아든 손편지
- [단독] 이건희 회장 둘째딸 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CSR연구실 고문 맡아
- "탁현민도 함께" 문재인 부부 제주 해수욕장 포착
- 펠로시 대만行에 K팝 중국인 멤버들 “하나의 중국” 지지
- 쿠팡, ‘안나’ 대박에도…감독 “이름 빼달라, 작품 훼손”
- “이 여성이 가상인간이라니” 방송까지 등장, 무서울 정도
- "첫손님부터 화장실 간다며 먹튀" 6000원짜리 돈가스집 사장님의 울분
- 싱크홀에 편의점이 반토막…5m 푹 꺼진 낙산해수욕장 인근
- 구준엽, 아빠 되나? ...쉬시위안, 임신설에 母는 "딸 나이가 45세"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