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식품 2000여개 수입 금지..펠로시 방문 보복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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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만산 식품 2000여개에 대한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세관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알려진 직후 대만산 식품 3200개 품목 가운데 2000여개에 대한 수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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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세관, 펠로시 의장 방문에 대한 보복 차원
대만산 식품 3200개 중 2000여개 수입 중단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중국 정부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만산 식품 2000여개에 대한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세관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알려진 직후 대만산 식품 3200개 품목 가운데 2000여개에 대한 수입을 중단했다.
FT는 "중국은 다른 나라들을 자국 시장으로부터 차단함으로서 그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처벌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대만에 대해 이러한 수단을 광범위하게 사용해 왔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의 추추이정(邱垂正) 대변인은 "과거 중국은 과일이나 생선과 같은 1차 부문의 단일 상품들을 타격했다. 중국이 수입 중단 조치를 확대하면서 이제는 가공식품까지 겨냥하고 있다"며 "아마도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그들은 경제적 보복 조치를 더 강화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대만산 파인애플과 사과에 대한 수입을 금지했으며, 올해는 농어의 일종인 그루퍼를 추가로 금지 조치했다.
중국 정부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민진당에 적대적인데, 이번 금지 조치로 올 11월에 있는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의 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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