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전 라인 열세' 극복한 V5, BLG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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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면의 색을 되찾은 V5가 라인전 패배를 뒤집는 경기를 선보였다.
플레이오프와는 다소 먼 1경기의 두 팀을 지나 2경기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가졌던 BLG를 V5가 완전히 격침시켰다.
12위(5-9, 세트-7)에 멈춘 BLG는 교전에서의 이 작은 차이로 4위(11-3, 세트+16) V5에게 연속해서 두 세트를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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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본면의 색을 되찾은 V5가 라인전 패배를 뒤집는 경기를 선보였다.
지난 2일, 중국 상하이 훙차오 톈디예술공연센터에서 펼쳐진 2022 LPL 서머 9주 2일차 경기에서는 iG가 RA를 2-1로, V5가 BLG를 2-0으로 완파했다.
플레이오프와는 다소 먼 1경기의 두 팀을 지나 2경기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가졌던 BLG를 V5가 완전히 격침시켰다.
두 세트 모두 V5는 초반 라인전에서 BLG에 완패했다. 1세트에서는 그 루키(리산드라)를 상대로 라인전을 압살한 아이콘(아리)가 합류한 4인 바텀다이브에서 완승을 거두며 바텀을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다.
그러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 처럼, V5와 BLG는 교전, 특히 포커싱에서 차이가 갈렸다.
모든 교전에서 탑 라이너 빈(나르)과 정글러 웨이웨이(비에고)의 의견이 갈린 관계로 BLG는 빈 따로, 웨이웨이 및 본대 따로 교전을 펼치며 똘똘 뭉친 상대에게 한 명씩 녹아내렸다.
이 가운데서 아이콘이 상대를 빨아들인 뒤 생존하는 플레이를 계속해서 보여주는 슈퍼플레이를 펼쳤으나, 통일되지 않은 두 오더들의 대잔치 속에 '빨아들이기 장인' V5에게 허무하게 무너지며 패했다.
2세트에서도 이는 똑같이 반복됐다. 경기 초반 모든 라인에서 솔로킬이 터져나오며 BLG의 승리로 가는 듯 했으나, 21분경 바론 시도 상황에서 바론을 때리는 것도, 교전을 하는 것도 아닌 엉성한 오더로 자멸했다.
알리스타 등의 서포터도 아닌, 아이콘(라이즈)이 딜을 멈추며 정면에서 굳이 XLB(뽀삐)에게 용감한 돌진(E)의 거리를 줄 일도, 바텀라인에 위치한 루키의 텔레포트 합류 시간을 줄 일도 없었다.
그러나 이 아이콘의 의도를 알 수 없는 플레이로 V5는 완벽히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후 용 앞 교전에서 돌격하려던 웨이웨이(신 짜오)를 날려버린 XLB(뽀삐)의 궁극기와 빈(카밀)의 돌진이 겹치는 운이 따른 것을 비롯, V5의 입장에서 슈퍼플레이와 운이 모두 섞인 장면들이 펼쳐지며 하늘이 내려준 승리를 거뒀다.
12위(5-9, 세트-7)에 멈춘 BLG는 교전에서의 이 작은 차이로 4위(11-3, 세트+16) V5에게 연속해서 두 세트를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허용했다.
본지가 LNG를 조명했던 기사, '사라져버린 그리핀 DNA'에서도 다뤘듯, 큰 싸움에서 오더가 통일되지 않으면 싸움을 피하며 스플릿 푸쉬에서 전사하느니만 못하다.
이날 경기의 희생자, BLG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LPL에서는 상위권 네 팀 모두 명백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향후 LPL을 상대하는 LCK팀들 또한 한타에서 LPL과 같은 정교함을 발휘할 수 없다면 과거 G2가 보여주던 극한의 스플릿 푸쉬 전략 등으로 LPL을 제압해야 할 것이다. 이번 경기가 그 해답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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