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의회서 "협력하자"..'톈안먼 인사'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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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찾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첫 공개일정에서 "대만의 안전과 경제적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강력한 대만 지지 발언을 쏟아냈다.
대만 역시 25년 만의 미 하원의장 방문에 펠로시 의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하는 등 열렬히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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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주화 운동가들 접견 주목
TSMC회장 만나 반도체 논의
시민들 온라인생중계하며 관심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김선영 기자
대만을 찾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첫 공개일정에서 “대만의 안전과 경제적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강력한 대만 지지 발언을 쏟아냈다. 대만 역시 25년 만의 미 하원의장 방문에 펠로시 의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하는 등 열렬히 환영했다. 이런 가운데 펠로시 의장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시위 주역들을 만나 중국의 인권 탄압과 비민주성을 비판할 예정이어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3일 대만 현지매체인 TVBS, 대만 연합보,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대만 입법원(의회)을 방문한 펠로시 의장은 “지금이야말로 협력해서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헬스, 보안, 경제적인 이슈 등에서 양국이 함께 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펠로시 의장은 “미국과 대만 간 반도체 협력을 공고화하고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펠로시 의장은 이날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접견한 뒤 대만 반도체업체 TSMC의 류더인(劉德音) 회장을 만나 미국 내 반도체 사업 육성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런 가운데 대만 시민들은 전날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가 대만에 도착하는 것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등 펠로시 의장 방문을 크게 환영했다. 네티즌들은 SNS상에서 “누구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 보러 나간 사람 있냐”며 “비행기 도착하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밖에 사람들이 몰려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이번 대만 방문 기간에 1989년 중국 톈안먼 시위의 주역인 위구르족 출신 우얼카이시 둬라이터(吾爾開希 多萊特·외르케슈 될레트)를 만난다. 펠로시 의장은 톈안먼 사태 2년 뒤인 1991년 하원의원 일행과 함께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했다가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죽어간 이들에게’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고 추모 성명을 낭독했다가 공안에 구금된 바 있다.
또 펠로시 의장은 중국 내 금서 및 반정부 서적을 유통했다가 고문을 당한 홍콩 퉁뤄완(銅라灣) 서점의 전 점장 린룽지(林榮基), 중국에서 인권운동을 해오다 투옥된 후 올해 만기 출소한 리밍저(李明哲) 등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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