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때린 與 청년당원들 "양두구육 논쟁 열 올릴 때 아냐" 비대위 촉구

정성원 2022. 8. 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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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청년당원들은 3일 "민생경제 위기 상황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갖고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상화를 바라는 청년당원 비상대책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리만 지키고자 정쟁에 매몰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섬세하고 정교한 정책으로 민생 경제 안정을 도모하는 미래를 향한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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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與 청년당원 1050명 '비대위 전환 촉구' 성명
"국민 살림 개선·신뢰 회복하는 비대위여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정상화를 바라는 강호승 전 청년보좌역을 비롯한 청년당원 비상대책연대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생 위기 극복 관련 비대위 구성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 청년당원들은 3일 "민생경제 위기 상황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갖고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상화를 바라는 청년당원 비상대책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리만 지키고자 정쟁에 매몰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섬세하고 정교한 정책으로 민생 경제 안정을 도모하는 미래를 향한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당원들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다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염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다"면서도 "국민의힘은 수권정당이자 여당으로서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은 뒷전에 둔 채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장외전을 펼치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듯 "지금은 정상배(政商輩), 양두구육(羊頭狗肉) 논쟁과 같은 집안싸움에 열을 올릴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은 이런 모습을 보려고 국민의힘을 선택한 게 결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하나가 돼야 한다. 민생을 도외시하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데 혈안이 된 거대 야당의 '묻지마 발목잡기', '무조건 반사식 꼬투리 잡기'에 힘을 합쳐 대항할 때"라며 "비대위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비대위 전환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이들이 있다. 민생을 위해 권력을 향한 개인 욕심은 접어야 한다"며 "민생을 위한 정부 정책에 동력을 실어주려면 어떤 비대위를 구성해 국민 앞에 세울 것인지 토론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가지고 조속히 비대위 구성을 해야 한다"며 "국민 살림이 나아지는 방법을 모색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을 찾는 것이 목적인 비대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비대위 출범은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다시금 국민께 보여드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내부 투쟁이 아니라 진정 국정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설득과 조율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정상화를 바라는 강호승 전 청년보좌역을 비롯한 청년당원 비상대책연대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생 위기 극복 관련 비대위 구성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3. photo@newsis.com

청년당원 성명에는 강호승 전 청년보좌역을 비롯해 1050명이 참여했다.

강 전 보좌역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내에서 일부 청년당원들의 목소리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길게는 10년 이상 청년 정치 활동을 한 선후배들이 모여 한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내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하는 이들의 입장이 언론에 집중 조명되는 상황을 경계하며 비대위 전환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다수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전 보좌역은 비대위 전환 시 이 대표가 복귀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떨어지고 당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다"며 비대위는 이런 상황에서 반등을 노리겠다는 건데, 절차에 문제가 있으면 곤란하겠지만, 그게 무섭다고 도려내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최근 대통령실 채용 문제가 계속 거론되는 점에 대해선 "국민께 윤 대통령 지지를 호소한 입장에서 더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당내에서 목소리를 내고 도울 생각"이라며 "취임 3개월 내에 소기의 성과를 무조건 보여야 한다는 것에는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점차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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