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신화 北인권대사에 "악질 대결분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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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신화 신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북한인권대사)가 본격 활동을 시작한 데 대해 3일 "우리와 끝까지 맞서보려는 악랄한 정치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지난 5년 동안이나 비어 있던 '북 인권국제협력대사'라는 자리에 악질 대결분자를 임명해놓고 쑥대 끝에 오른 민충이마냥 기고만장하여 국제무대에서 반공화국(반북) 인권 압박 분위기를 고취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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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이신화 신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북한인권대사)가 본격 활동을 시작한 데 대해 3일 "우리와 끝까지 맞서보려는 악랄한 정치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지난 5년 동안이나 비어 있던 '북 인권국제협력대사'라는 자리에 악질 대결분자를 임명해놓고 쑥대 끝에 오른 민충이마냥 기고만장하여 국제무대에서 반공화국(반북) 인권 압박 분위기를 고취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신화 북한인권대사를 공식 임명했다. 북한인권대사는 2016년 9월 시행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북한인권 증진에 관한 국제적 협력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책이다. 그러나 북한인권대사는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2017년 9월 이정훈 초대 대사가 임기 만료로 물러난 뒤 5년 간 그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문제 제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는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의 '책임자'로 사실상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통일의메아리는 "(남한의) 역대 괴뢰집권자들이 미국에 추종하여 공공연히 감행해온 반공화국 인권모략책동들은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과 교활성, 악랄성으로 하여 북남(남북)관계를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의 수렁 속에 몰아넣고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의 긴장격화를 초래하는 원인들 중의 하나"라며 이 대사 임명에 강력 반발했다.
이 매체는 특히 "인권 문제를 놓고 말한다면 미국의 식민지인 남조선(남한)이 가장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인권유린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자살률 1위, 강도와 절도, 노동자들의 파업투쟁 등을 거론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매체는 "제 집안에 심각한 인권 문제를 안고 있는 자들이 그 누구의 '인권 문제'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세상이 인정하고 있듯이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나라 사회주의 사회에서 인권 문제란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으며 또 존재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윤석열 정부의 조속한 북한인권재단 설립 방침, 신임 북한인권대사 임명 등을 두고 "윤석열 역적패당의 반공화국 인권 모략소동이야말로 파렴치와 궤변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윤석열 역적패당이 반공화국 인권모략 소동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민심의 더 큰 배격과 규탄을 받게 될 것이며 저들 자신이 더욱 헤어날 수 없는 궁지에 빠져들게 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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