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트레이드 마감시한의 묘미 [SS집중분석]
스타플레이어 트레이드에 팬들의 반발 때문에 벌벌떠는 구조에서는 MLB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는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3일(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4시간 동안 마라톤 방송을 했다. 마치 개표방송처럼 수시로 구단들의 트레이드가 브레이킹 뉴스로 보도표됐다.
이번 트레이드 마감시한의 하이라이트는 외야수 후안 소토가 포함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2대6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다. 역대급 블록버스터에 속한다. 기록전문 엘리아스 스포츠국에 따르면 소토는 23세로 당해 연도 올스타에 뽑힌 뒤 시즌 도중에 트레이드된 첫 번째 선수다. SD는 소토 영입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 40:1에서 10:1로 점프했다.
소토가 연봉재계약을 거절하면서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뒤 SD는 영입에 줄곧 선발주자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망주가 많은 탬파베이 레이스, 영원한 강자 LA 다저스 등이 소토 트레이드 협상에 나섰다. 결국 AJ 프렐러 야구단 사장의 승리로 끝났다. 전문가들은 양팀의 윈-윈 트레이드라는 평가다.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도 워싱턴 내셔널스가 조커 카드를 흔들었다. 에이스 맥스 셔저와 유격수 트레이 터너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LA 다저스와 SD 파드리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때도 SD가 한발 앞서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막판에 다저스가 뒤집기로 셔저, 터너를 영입했다. 다저스는 유망주 우완 조사이아 그레이, 포수 키버트 루이츠와 2명의 마이너리거를 워싱턴에 줬다. 그레이와 루이츠는 현재 빅리그 소속이다.
셔저는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임대선수였고, 터너는 한 시즌 더 구단이 연봉 콘트롤을 할 수 있었다. 다저스는 터너를 시즌 후 FA가 되는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의 공백을 메울 유격수로 영입했다. 다저스는 비록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셔저, 터너 트레이드는 성공이었다. 셔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데드암’ 증세가 나타났다.
오타니, 소토 영입에 실패한 다저스는 공갈포 조이 갈로를 뉴욕 양키스에서 데려왔고, 불펜의 크리스 마틴(전 시카고 컵스)을 영입한 정도다.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했다. 올해 전력의 변수가 되는 스타플레이어 트레이드는 없다.
한편 2019년 구단 창단 50년 만에 정상에 올랐던 워싱턴은 우승 후 3년이채 안돼 모두 해체됐다. 2019년 월드시리즈 1차전 맥스 셔저가 등판한 경기 선발라인업 가운데 아직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는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25)뿐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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