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없는 인연" 주장에도 '참고인 사망'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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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측은 2일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에 대해 "인연이 없다"고 주장했다.
2일 JTBC는 A씨의 지인의 말을 인용, A씨가 지난해 민주당 경선 기간 이 후보의 부인 김씨와 선거 일정을 함께 한 운전기사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이 당시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배아무개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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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측 "없는 인연 억지로 만들려는 음해와 왜곡" 반박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측은 2일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에 대해 "인연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김씨의 운전기사였다는 보도와 관련해 "음해와 왜곡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관련 논란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확산하자 적극적인 반박에 나선 모습이다.
이 후보 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대선 경선 기간 김씨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전혀 다른 인물"이라며 "이 의원과 김씨는 모두 과잉 수사 피해자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2일 JTBC는 A씨의 지인의 말을 인용, A씨가 지난해 민주당 경선 기간 이 후보의 부인 김씨와 선거 일정을 함께 한 운전기사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와 인연이 없다'고 주장했던 이 후보 측의 입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증언이 나온 셈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강릉에서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A씨에 대해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한테 엮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나와) 아무 관계 없는 사람(A씨)이 검찰·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 돌아가셨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부인했다.
이어 그는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검찰, 경찰의 강압 수사를 견디지 못해서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 한다 이런 것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참 어처구니없지 않나. 전 염력도 없고, 주술도 할지 모르고, 장풍도 쓸지 모른다"며 "이런 세상을 우리가 상식적인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진짜 상식, 가짜 상식 말고"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지역 정보 요원으로 활동한 전직 기무사 출신이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다. A씨는 이 당시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배아무개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개인 신용카드가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가 이른바 '법인카드 바꿔치기 결제'에 A씨의 신용카드를 이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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