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美 옐런·펠로시 비난.."中 발전 막아, 내정 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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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아시아 순방을 비난하는 입장을 연달아 냈다.
━北, 방한 때 '프렌드 쇼어링' 요청 옐런에 "비열한 책동"━북한 외무성은 지난 1일 홈페이지에 올린 '중국의 경제발전을 가로막으려는 비렬(비열)한 책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달 옐런 장관의 한국 등 아시아 순방을 가리켜 "중국 언론들이 경고한 바와 같이 중국의 경제발전을 가로막아보려는 미국의 파렴치한 패권주의적 행위는 오히려 자기에게 피해를 가져다주는 후과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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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3일 조선중앙통신과 질의응답에서 "현 상황은 미국의 파렴치한 내정 간섭 행위와 의도적인 정치 군사적 도발 책동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화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 편을 들었다.
그러면서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리의 한 부분이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속하는 문제"라며 "자기 나라의 내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하고 영토 완정을 파괴하려는 외부 세력들의 행위에 대응 조치를 취하는 것은 주권 국가의 응당한 권리"라고 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1997년 당시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에 미국 측 최고위 인사가 대만을 방문한 사례에 해당한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심야에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관련 질의를 받고 "미 의회 인사의 해외 방문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계속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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