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순간" 펠로시 방문에 공항·호텔 환영 인파..반대 시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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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일 대만을 방문한 가운데 공항에는 일찍부터 환영 인파가 몰렸다.
그는 펠로시 의장의 방문으로 중국의 눈치를 볼 필요없이 대만의 초대를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대만의 독립을 증명하는 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이 숙박하는 호텔 인근에는 "대만인들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환영한다" "대만≠중국"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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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일 대만을 방문한 가운데 공항에는 일찍부터 환영 인파가 몰렸다. 다만 한켠에선 일부 반대 시위도 목격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펠로시 의장을 환영하는 깃발과 현수막을 든 대만 독립 지지자들이 이날 저녁 공항은 물론 의장이 묵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에 모였다.
펠로시의 의장이 대만 쑹산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황 차오위안은 이를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의 방문으로 중국의 눈치를 볼 필요없이 대만의 초대를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대만의 독립을 증명하는 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이 숙박하는 호텔 인근에는 "대만인들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환영한다" "대만≠중국"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또 대만의 상징으로 꼽히는 '타이베이 101' 건물에는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Taiwan♥USA"와 같은 대형 메시지가 건물 외벽에 송출되기도 했다.
반면 호텔 앞에서는 중국을 지지하는 대만 시민들의 시위도 열렸다. 일부 시민은 "대만에서 나가라"고 외쳤고 "미국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문구의 현수막을 들고 항의 시위에 나섰다.
펠로시 의장은 3일 오전 대만 입법원을 찾아 유시쿤(游錫堃) 입법원장, 대만 여야 지도부와 만난 뒤 차이잉원 총통과 만나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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